끄덕끄덕..^^ 그리고...
작성자 :맑은하늘
등록일 :2002-02-25 15:15:52
조회수 :19,702
캔디
khwfamily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몇 가지 답글을 드리고 싶어서요.
그리고 제가 한 건망증 하거든요.. 워낙 다양한 재활용 인형들이 나왔기에 다 기억할 수가 없어서 제가 빠뜨린 게 많아요. 보충해 주셔서 고마워요. 다시금 그때 즐거웠던 기억이 나네요.
마지막으로 우리가 사는 이 땅과 생명을 아끼고 보존하고 일구어나가는 것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셔서 고맙습니다. 평소에 제 남편은 직장에서 환경 문제도 담당하고 있는데, 띠용이..보고 온 얘기를 듣더니 바로 그 얘기를 하더군요. 단순히 환경 연극 보고 온 것에서 그치면 안 된다고..
khwfamily님의 글입니다
> 맑은 하늘님 로보트 태권브이 잘 들어보았습니다.
> 어린시절 태권브이,짱가외에도 유난히 로보트에 관한 만화가 많았다고 기억됩니다. 로보트가 나오는 만화들 보다는 캔디에 울고 웃던 어린시절이 그리워지는군요. 노래를 듣고 있자니 말입니다.
>
> 내용도 아주 잘 정리해 주셨군요.
> 인형중에 자바라 인형(팜플렛에 나왔던 길쭉길쭉 늘어나는 은색인형들.단원들이 다리에 끼고 손으로 늘여뜨렸다 오므렸다 했었나요?)과 청소도구로 만들었던 인형들이 빠진 것같아 보충합니다.
> 인형에 대한 자세한 설명들은 앞으로 보실분들에게 생각의 기회를 뺏는것 같아 조금 죄송스럽기도 합니다.
> 신문지 인형은 정말 생각지도 못한 부분이었기에
> 저도 모르게 와아 탄성을 지으며 봤던 부분이거든요...
>
> 띠용이를 보면서 저희 아이는 무대위의 인형들을 보았겠지만
> 저는 그 뒤에 숨겨진 사람들의 땀과 노력을 보았더랬습니다.
> 빛이없는 어둠속에서 움직였던 야광인형들은
> 그 '소재의 기발함'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고,
> 그후에 저를 사로잡은 것은
> '환경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심어주기'(인식의 전환과 그에따른 실천)와
> '장인 정신에 대한 부러움'이었습니다.
>
> 개인적으로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과 '꿈'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몸과 마음이 건강하려면 '환경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지요.
> 환경문제는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떠안고 넘어가야할 가장 큰 과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 우리 어머니 세대에서는 비닐봉지에 물건을 담아오시기 보다는 장바구니가 생활화 되어있었고,
> 천기저귀 사용이 보편화 되어 있었죠.
> 하지만 지금 편리함이라는 말속에 일회용품이 넘쳐나고
> 문명의 발전 뒤편에서는 그 주체인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생각하면
> 무서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 어떻게 잘 버릴까를 다시 한번 고민해 보고
> 사람들 모두가 삶의 방식을 조금씩 바꾸어 나갈때
> 비로소 우리가 그리는 환경을 되찾을 수 있지않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
> 요구르트 인형 만드는 법 재미있게 설명해 주신 그 언니가
> 무대에서 이야기 중간에 각종 마리오네뜨들에게 생명을 불어넣어 주시던 분의 따님이시지요.
> 40년 넘게 인형과 함께 살아오신 인형극회의 주인장과
> 그 따님에게로 전해진 인형극 사랑 또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줍니다.
> 누가 시킨적 없고 돈이되지 않더라도 한우물을 파는 그 '장인정신'이 부러웠습니다.
>
> 우리 아이가 어디에서 어떤일을 하건 지금 하고 있는 그 일이 바로 자신의 자리임을 알고
> 겸허하게 실천해 나가는 용기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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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캔디 좋아한답니다.^^
khwfamily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몇 가지 답글을 드리고 싶어서요.
먼저 감상글을 올리기 전에 고민을 좀 했습니다. 출연하는 인형들에 대해 자세하게 얘기를 올리는 것이 spoiler처럼 앞으로 이 극을 보실 분들과 그리고 제작진들께 실례를 범하는 일이 되지나 않을까 하구요.. 근데 신문등 여러 지면을 보면 공연 후기등을 올리잖아요. 다들 상세하게 올리기도 하고 또 이런 이런 좋은 것들이 있다고 미리 말씀드리면 더 많은 분들이 이 공연을 보시지 않을까 하는 바램에서 그냥 제 감상을 올렸습니다. 만약 앞으로 이 극을 보실 여러분들의 흥을 제가 깨뜨렸다면 양해해 주세요..
그리고 제가 한 건망증 하거든요.. 워낙 다양한 재활용 인형들이 나왔기에 다 기억할 수가 없어서 제가 빠뜨린 게 많아요. 보충해 주셔서 고마워요. 다시금 그때 즐거웠던 기억이 나네요.
또 khwfamily님께서 정곡을 찔러 주신 띠용이..제작진들의 노고..정말 잊어서는 안 되겠지요. 전 단순히 아이들의 반응, 그리고 취향(스토리가 있는 극 전개를 더 선호하는)에 따라서 말씀드렸는데요. 맞아요..그 많은 인형들 만들고 놀라운 아이디어 구상하시고..등등 다시 한번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사는 이 땅과 생명을 아끼고 보존하고 일구어나가는 것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셔서 고맙습니다. 평소에 제 남편은 직장에서 환경 문제도 담당하고 있는데, 띠용이..보고 온 얘기를 듣더니 바로 그 얘기를 하더군요. 단순히 환경 연극 보고 온 것에서 그치면 안 된다고..
오늘 날씨가 따뜻하다던데..좋은 하루 되세요!
khwfamily님의 글입니다
> 맑은 하늘님 로보트 태권브이 잘 들어보았습니다.
> 어린시절 태권브이,짱가외에도 유난히 로보트에 관한 만화가 많았다고 기억됩니다. 로보트가 나오는 만화들 보다는 캔디에 울고 웃던 어린시절이 그리워지는군요. 노래를 듣고 있자니 말입니다.
>
> 내용도 아주 잘 정리해 주셨군요.
> 인형중에 자바라 인형(팜플렛에 나왔던 길쭉길쭉 늘어나는 은색인형들.단원들이 다리에 끼고 손으로 늘여뜨렸다 오므렸다 했었나요?)과 청소도구로 만들었던 인형들이 빠진 것같아 보충합니다.
> 인형에 대한 자세한 설명들은 앞으로 보실분들에게 생각의 기회를 뺏는것 같아 조금 죄송스럽기도 합니다.
> 신문지 인형은 정말 생각지도 못한 부분이었기에
> 저도 모르게 와아 탄성을 지으며 봤던 부분이거든요...
>
> 띠용이를 보면서 저희 아이는 무대위의 인형들을 보았겠지만
> 저는 그 뒤에 숨겨진 사람들의 땀과 노력을 보았더랬습니다.
> 빛이없는 어둠속에서 움직였던 야광인형들은
> 그 '소재의 기발함'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고,
> 그후에 저를 사로잡은 것은
> '환경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심어주기'(인식의 전환과 그에따른 실천)와
> '장인 정신에 대한 부러움'이었습니다.
>
> 개인적으로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과 '꿈'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몸과 마음이 건강하려면 '환경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지요.
> 환경문제는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떠안고 넘어가야할 가장 큰 과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 우리 어머니 세대에서는 비닐봉지에 물건을 담아오시기 보다는 장바구니가 생활화 되어있었고,
> 천기저귀 사용이 보편화 되어 있었죠.
> 하지만 지금 편리함이라는 말속에 일회용품이 넘쳐나고
> 문명의 발전 뒤편에서는 그 주체인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생각하면
> 무서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 어떻게 잘 버릴까를 다시 한번 고민해 보고
> 사람들 모두가 삶의 방식을 조금씩 바꾸어 나갈때
> 비로소 우리가 그리는 환경을 되찾을 수 있지않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
> 요구르트 인형 만드는 법 재미있게 설명해 주신 그 언니가
> 무대에서 이야기 중간에 각종 마리오네뜨들에게 생명을 불어넣어 주시던 분의 따님이시지요.
> 40년 넘게 인형과 함께 살아오신 인형극회의 주인장과
> 그 따님에게로 전해진 인형극 사랑 또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줍니다.
> 누가 시킨적 없고 돈이되지 않더라도 한우물을 파는 그 '장인정신'이 부러웠습니다.
>
> 우리 아이가 어디에서 어떤일을 하건 지금 하고 있는 그 일이 바로 자신의 자리임을 알고
> 겸허하게 실천해 나가는 용기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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