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우휘

등록일 :2002-04-04 08:59:17

조회수 :17,258

제가 고등학교시절 가장 존경(?)하던 친분있는 오빠가 있었는데요...
그 오빠가 경희대를 다녔어요.
5월 축제때 저를 초대해줘서 가보기도 했고 제가 대학생이 되었을땐 자기과 후배랑 소개팅도 시켜주던 사람이었죠.
갑자기 그 오빠 생각이 나네요....^^
소개팅 받았던 후배와 벗꽃이 흐드러지게 핀 교정을 걸어다녔는데 사대건물로 올라가니 정말 입이 절로 벌어지더군요.
어스름 해질녘에 가로등 불이 켜지고 벗꽃이 그 빛에 반사되어 금방이라도 함박눈처럼 쏟아져 내릴듯 온통 하늘을 뒤덮고 있던 모습이 어렴풋이 떠오르네요.
어둑어둑할때 본 벗꽃이 정말 압권이었어요.

벗꽃구경 계획하시는분들 윤중로는 어떠세요?
어제아침 문득 출근하면서 보니 벌써 활짝 피었더군요.
이번주가 절정을 이룰듯합니다.
벗꽃구경도 하시고 생태공원에서 아이들하고 생태체험도 하시고 자연학습장에서 여러가지 심어놓은 곡물도 구경하시고...또 시간되시면 여의도공원에도 들르셔서 롤러블레이드나 자전거도 타시고...
저도 점심때 사진기들고 동료들하고 꽃내음 맡으러 가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