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로렌

등록일 :2001-11-19 21:51:47

조회수 :32,788

전 (2000)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한국과 러시아의 수교 10주년을
맞이하여 전을 7월 8일부터 9월 30일까지 덕수궁미술관에서
개최한다.

지난 1990년 9월 수교를 시작하여 선린관계를 수립한
이래 10년을 맞는 러시아는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사회주의 혁명을 성공시켜 20세기 세계사의 흐름을
주도하였으며, 우리 민족의 근.현대사에도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여 왔다. 이번 기념전은 양국간의 우호를 증진
하며, 문화교류의 확대를 통한 상호이해를 바탕으로
향후 21세기 세계사를 향한 진정한 동반자로서의 우의를
자져가고자 마련하였다.

이번 기념전은 로마노프 왕조 유물, 이콘화(성상화),
구한말 양국간 미공개 외교문서, 칸딘스키.말레비치 등
아방가르드 작가의 작품, 톨스토이.토스토예프스키 등
대문호 및 차이코프스키.스트라빈스키 등 대음악가들의
육필원고 등, 에르미타쥬 국립박물관.국립보석관 등
26개 러시아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러시아의 국보급
문화예술품 550여 점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최대 규모의
"러시아 해외유물전"이라 할 수 있다.
러시아의 과거와 현재를 통해 러시아 역사와 문화의
진면목을 접하고, 러시아인들의 삶과 정취를 느낄수
있도록 "초기 러시아의 정신과 문화", "러시아 정교와
신앙", "러시아 황실의 영광", "한국과 러시아-선린과
우호의 근대사", "러시아 예술, 예술가들", "러시아 미술
- 고전에서 아방가르드까지"등 6개의 전시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5월 김대중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시,
이타르타스 통신 사장의 요청에 의해 이루어진 것으로,
그동안 (주)롯데, 문화관광부, 외교통상부, 민간전문가
등으로 를
구성, 수 차례 러시아 현지를 방문하는 등 약 1년여의
세심한 준비 끝에 이루어진 것이다.

서울 덕수궁미술관 전시 후에는 2000.10.16부터 2001.3.31
까지 광주(광주박물관, 2000.10.16-2000.11.29), 대구(대구
박물관, 2000.12.15-2001.1.28), 부산(부산시립미술관
2001.2.3-2001.3.31)등 3개 도시에서도 개최한다.

한편, 이번 기념전은 (주)롯데, 국립현대미술관,
한국방송공사,이타르타스 통신사가 공동주최하며,
문화관광부, 외교통상부, 러시아문화부등이 후원하여
한국과 러시아 양국간 이해의 폭과 깊이를 더하고 우의를
더욱 돈독히 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