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꾸러기 음악회
작성자 :신비94
등록일 :2001-11-19 21:59:38
조회수 :16,851
나들이명: 꾸러기 음악회
벌써 1주일이 훌렁 넘어 버렸네요.
그래도 준희님께 올린다고 약속했으니까 ...
건대 새천년관에서 가을이야기라는 주제로 열린 음악회를 갔습니다.
지하철 2호선타고 건대입구역에서 내려 새천년관까지 한 15분은 걸은 거 같습니다. 진짜 건대입구(후문)까지도 좀 걸어야 하고 새천년관은 거의 정문옆에 있는 거라 학교 안에서도 꽤 걷구..
아이와의 음악회관람은 처음이라 좀 긴장이 됐습니다만 돌도 안지난 거 같은 아이까지 있어 약간 여유가 생기더군요.
예매번호로 표를 받고 있는 사이에 아이는 악기를 만져보고 두드려보고 하더군요, 시작시간이 다 되어선지 친절한 설명을 들을 수는 없었지만 악기를 직접 보는 것 만으로도 아이는 좀 흥분하는 것 같았습니다.
음료수를 뽑았는데 다 마셔야 입장이 되서 꿀꺽꿀꺽 급히 마셨구요.
시작시간은 거의 정확한 거 같더군요. 5분정도 후에 시작이 됐습니다.
모짜르트의 피라로의 결혼서곡/비발디의 사계중 가을/케텔비의 페르시아의 시장에서를 설명과 함께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사계는 자세히 설명했는데 아이가 알던 곡이라 더 재미있어 했습니다.
엔리 필모어의 라수스 트럼본은 직접 트럼본주자가 앞에 나와 트럼본을 빼 보기도 하며(제일 긴 악기래요) 설명을 듣고 연주를 들었는데 트럼본 소리, 참 좋더라구요.
그다음은 반달 합창하고 '재주많은 다섯친구' 동화구연을(전문성우 같던데) 페르시아시장에서를 중간중간 삽입하는 형식으로 들었습니다. 엄마돼지 아기돼지 노래도 부르고 오카리나 연주도 했습니다. 연주방법을 너무 간단히 알려줘 처음 간 우리들은 제대로 하긴 어려웠지만 다음연주 과제를 내 줘 집에서 연습해볼 수 있는 동기부여는 오히려 잘 된 것 같더군요.
헝가리무곡하고 시인과 농부서곡을 마저 들으면서 공식연주는 끝났구요. 눈치없는 관객들땜에 지휘자가 앙콜 안하냐는 말씀을 하셔야했답니다. 페르시아 시장에서가 앙콜곡으로 연주됐지요. 참 신나는 곡이더군요.
중간중간에 아이들이 뛰고 울고 소란스럽기는 했지만,(지휘자선생님이 아이가 울면 잠깐 데리고 나가달라고 여러차례 말씀하셨습니다. 역사상 가장 시끄러웠데요) 음악에 대한 해설을 하고 친근한 음악위주의 선곡을 해서인지 참 재미있었습니다. 아이도 또 오고싶다고 하더라구요. 음악회 예절을 억압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것도 좋은 것 같구요.
다음번은 동물을 주제로 하는 음악회가 추계에술대에서 24,25 열린다고 합니다. 안가보신 분 가보세요.
그리고 처음 볼 때는 좀 비싸더라도 앞에서 볼 수 있도록 하는 게 좋을 것 같더군요. 저희도 약간 무리를 해서 2만원짜리(회원가입해서 16,000원에) 봤는데 가까이서 잘 보이니까 아이가 더 흥미로와 했습니다. 고학년이나 좀 익숙한 아이라면 c석도 상관없을 것 같구요. c석은 일찍 매진되니 서두르시는게 좋습니다.
그래도 준희님께 올린다고 약속했으니까 ...
건대 새천년관에서 가을이야기라는 주제로 열린 음악회를 갔습니다.
지하철 2호선타고 건대입구역에서 내려 새천년관까지 한 15분은 걸은 거 같습니다. 진짜 건대입구(후문)까지도 좀 걸어야 하고 새천년관은 거의 정문옆에 있는 거라 학교 안에서도 꽤 걷구..
아이와의 음악회관람은 처음이라 좀 긴장이 됐습니다만 돌도 안지난 거 같은 아이까지 있어 약간 여유가 생기더군요.
예매번호로 표를 받고 있는 사이에 아이는 악기를 만져보고 두드려보고 하더군요, 시작시간이 다 되어선지 친절한 설명을 들을 수는 없었지만 악기를 직접 보는 것 만으로도 아이는 좀 흥분하는 것 같았습니다.
음료수를 뽑았는데 다 마셔야 입장이 되서 꿀꺽꿀꺽 급히 마셨구요.
시작시간은 거의 정확한 거 같더군요. 5분정도 후에 시작이 됐습니다.
모짜르트의 피라로의 결혼서곡/비발디의 사계중 가을/케텔비의 페르시아의 시장에서를 설명과 함께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사계는 자세히 설명했는데 아이가 알던 곡이라 더 재미있어 했습니다.
엔리 필모어의 라수스 트럼본은 직접 트럼본주자가 앞에 나와 트럼본을 빼 보기도 하며(제일 긴 악기래요) 설명을 듣고 연주를 들었는데 트럼본 소리, 참 좋더라구요.
그다음은 반달 합창하고 '재주많은 다섯친구' 동화구연을(전문성우 같던데) 페르시아시장에서를 중간중간 삽입하는 형식으로 들었습니다. 엄마돼지 아기돼지 노래도 부르고 오카리나 연주도 했습니다. 연주방법을 너무 간단히 알려줘 처음 간 우리들은 제대로 하긴 어려웠지만 다음연주 과제를 내 줘 집에서 연습해볼 수 있는 동기부여는 오히려 잘 된 것 같더군요.
헝가리무곡하고 시인과 농부서곡을 마저 들으면서 공식연주는 끝났구요. 눈치없는 관객들땜에 지휘자가 앙콜 안하냐는 말씀을 하셔야했답니다. 페르시아 시장에서가 앙콜곡으로 연주됐지요. 참 신나는 곡이더군요.
중간중간에 아이들이 뛰고 울고 소란스럽기는 했지만,(지휘자선생님이 아이가 울면 잠깐 데리고 나가달라고 여러차례 말씀하셨습니다. 역사상 가장 시끄러웠데요) 음악에 대한 해설을 하고 친근한 음악위주의 선곡을 해서인지 참 재미있었습니다. 아이도 또 오고싶다고 하더라구요. 음악회 예절을 억압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것도 좋은 것 같구요.
다음번은 동물을 주제로 하는 음악회가 추계에술대에서 24,25 열린다고 합니다. 안가보신 분 가보세요.
그리고 처음 볼 때는 좀 비싸더라도 앞에서 볼 수 있도록 하는 게 좋을 것 같더군요. 저희도 약간 무리를 해서 2만원짜리(회원가입해서 16,000원에) 봤는데 가까이서 잘 보이니까 아이가 더 흥미로와 했습니다. 고학년이나 좀 익숙한 아이라면 c석도 상관없을 것 같구요. c석은 일찍 매진되니 서두르시는게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