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로즈

등록일 :2001-11-19 23:38:06

조회수 :28,298

학교에는 체험학습 신청서를 접수하고,
아들,딸과 손잡고 잘 다녀왔네요.
미리 계림에서 나온 선사시대와비쥬얼박물관을 함께보고
갔습니다.

암사역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유적지앞에서 내렸더니
마악 개막식행사를 하고있었습니다..
마을버스가 금방금방 오던데요..무료셔틀버스도 있고.

애들과 들뜬맘으로 쌩앵하고 들어갓더만, 벌써 유치원,
초등학교에서 나와있었고,때마침 미술대회까지 열리고 있엇어요.와 빠르기도 하여라~~

체험원시생활을 할수잇는곳은 이정표따라 가면 금방 나옵니다.

돌도끼만드는곳,도기만드는곳,불지피는곳,움막집 지어보기
같은게 잇었는데,
단체로 온 유치원생들이 넘 많아서 기다리는데 좀 힘들더라구요.그래도 유치원생들은 금방금방끝나서 좋아요..
헉~~흉내만 내고 사진만 찍어서리..(견학하는 유치원생덜보면 절대 유치원견학 안보내고 싶어져요)

암튼,체험하는곳마다 원시복장을한 원시인들이 자리하고 있구,
불을 만드는곳에서는 나무기둥을 회전하여 불을 지피는거엿는데,왜 불꽃이 안생기는건지 원..
손바닥만 얼얼합니다.지금꺼정

돌도끼만드는 곳에서는 돌과나무기둥과기다란 끈을 줍니다
우리애덜은 끈메는게 무지 어렵다고 찡얼대더이다.
척하는엄마이고 싶어 자랑스럽게 했는데,
요렇게,저렇게 만들고서 땅을 한번쳣더니 돌멩이가 쏘옥 빠져버리네요..에구 창피

도기만드는곳에서는 그냥 조금씩 나눠주는 찰흙으로
조물락조물락거리면서 각자 만들고싶은거만들면 됩니다..전 도기만든다해서,너무 거하게 생각했는지,웃음만.

원시복 입어볼수입는곳도 있는데,책상위에 약 3벌정도
그냥 알아서 취향따라 입음되고.

그리고,새끼돼지 잡을수 있는 곳도 마련되어있는데,
이새끼돼지들이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앗는지 눈이 뻘겋게 되잇더라구요,원래 빨간가?암튼 눈이 충혈된 새끼돼지들이 좀 안스러보이더군여.

참 움막집지어보는곳도 잇었지만 이곳은 단체만 접수 미리받았나봐여,개인은 재료가 없어서 움막집 못만듭니다.

그리고 그냔 전시관 둘러보고,나오니 호상놀이가 진행중.
호상놀이 아세요??
상여가 나가는과정을 그린건데,그옛날 우리 할아버지 상여나가던날이 떠오르더군요 제가 5살정도 됐는데 인상이 깊었나봐요,아직도 상여만 보면 그 생각이 나는걸보면...

대강 체험장은 이렇게 되있네요,둘러보니 좀 부실하고,
생각만큼 좋지는 않았습니다..
혹 원시체험때문에 가시려고 하는분들은 큰 기대 하고가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