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지니이

등록일 :2002-04-01 11:43:46

조회수 :17,936

오랜만에 오는 비를 보며 이게 바로 봄비구나....하면서 찾아간 동화나라 어린이서점은 정말 동화처럼 아기 자기 예쁜 곳이더군요.
지하에서 공연을 하기에 표를 끊고 멍석(?)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카랑 카랑한 언니의 목소리에 아이들은 열심히 대답을 하더군요.저의 아이는 가장 재미있는 놀이를 서바이벌이라고 하더군요...^^::
웃어야 할지...어쩔지.....쩝
처음에 나온 동화를 오리가 한 마리 살았는데,........
라는 동화였습니다. 마치 브레멘 음악대 비슷한 줄거리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게으름뱅이 농부가 마침내 쫒겨 났으니까요..
저희 아이는 "일은 잘 되가나?" 라는 반복되는 말이 무척 재미있었나 봅니다.
하루 죙일 "일은 잘 되가나?" 라고 제게 물어댔으니까요...
둘째 동화는 아빠..라는 동화였는데 마치 good night gollira 를 쓴 peggy rathmann 의 동화같더군요. 제가 작가 확인을 하지 않아서 잘은 모르지만.....
짤막한 내용에 깃든 유머와 장난이 웃음을 자아내는 동화였습니다.
세번째는 웬델과 주말을 보낸다구요? 라는 동화인데 외동인 아이라면 한 번쯤 읽을 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집에 친구가 놀러 오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인데 나중에는 정말 정이 들어서 헤어지기 싫어하는 내용이 예쁜 동화였습니다.
저의 아이는 물론 오리가 한 마리 살았는데..를 가장 감명 갚게 봤겠죠....
저희 아이는 1학년이어서 너무 형님이 아닌가 생각했었는데..이해하는 것으로는 더 빨리 파악이 되는 것 같아 도움이 되더군요..
매월 빛그림이야기가 있으니 엄마와 함께 추억 만들기로는 참 좋았다는 생각이든 토요일 주말 오후였습니다. 아들이랑 찜닭두 먹으면서.....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