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홍준희

등록일 :2002-08-02 22:41:42

조회수 :12,155

제가 게으름을 살짝 피운 사이..벌써 후기 올리셨군요.....멋진 사진까지.....하하하 .....넘 감사합니다.....

정욱이 노란팬티에 당황해 하던 표정..덕분에 또 한번 웃음바다가 된 교실이 생각나네요....

애들..참 귀엽지요?

오늘 초등반에서는 한 아이가 카드를 뽑아서 친구들하고만 알고있고 말하지 말라고 해도 계속 뒤에 못본 친구들한테 말해주겠다며 "다야몬드 3이야, 3!"하고 말하는바람에 엄청 웃었습니다.

또 심리 마술도 했는데(이걸 제일 궁금해 하고 신기해했어요.) 한 남자아이가 여자친구 이름을 말하라고 하니까 자기 옆의 여자 아이 이름을 말하자 여자아이가 갑자기 눈물흘리며 챙피하다고 우는 예기치 못한 사건도 있었답니다...
(수완아,,,,이젠 맘 풀렸지?^^)

마술체험 1기 함꼐 해주신 유아반, 초등반 엄마들에게 감사드리구요.
또 꼬마 수강생들과 오빠 언니들 따라 덩달아 무더위에 3일동안 대학로로
출근한 동생들도 수고 헀구요....^^

즐겁고 행복하고 기억에 남는 유년기의 한 페이지로 아이들에게 남길 바라겠습니다.

또 아나요? 나중에 오늘 함께한 아이들이 커서 길에서 만나면 "어, 너....혹시 그때 마술 교실에 함께 있었던 ㅇㅇ이 아니냐?"하며 지들끼리 알아보고 반가워하며 또 다른 인연으로 삶을 엮을지요...

서로 도시에 살면서 점점 각박해가는 도시의 모습에서 더욱 사람이 중요해지고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가 힘들고 어려워지는것같습니다.
아이들세계도 어른과 마찬가지일것같네요.....
작은 동화책 한권이, 같은 등교길을 걷는다는 이유로, 또는 오늘처럼 같이 마술이란것을 배웠다는 사실하나로도 아이들이 서로 유대감이 형성되고 공감대를 가지며 이야기 나눌수있고 또 관계라는 것을 지속할수있다면 조금씩 우리 사는도시도 다르게 발전할수있지 않을까..하는 거창한 기대를 가지며....

정욱맘님, 넵, 숙제 잊지않았지요....메일 드릴거구요....

행복한 주말 보내시고....다시한번 마술체험 1기 참가자 여러분꼐 감사의말씀드립니다......다들 건강한 여름 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