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bluemi

등록일 :2003-08-20 15:45:39

조회수 :6,119

이제 48개월을 막 지난 5살바기 딸아이와 함께 아침 일찍 잔뜩 기대하며 갔던 나들이였습니다. 내년쯤에는 체형발달에 도움도 되고 정서적인 면도 조금은 영향을 미칠까 싶어 발레를 배워보게 하려 생각하던 중에 이번 체험이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아직은 우리 아이는 발레를 잘 모르고 있었거든요.
정말 재미있어 했어요. 그리고 자랑도 많이 많이 하고....
우선은 예쁜 발레복을 입어 본 기억이 제일 나나봐요.
맨 앞자리에 앉아 마임 콘테스트를 할때는 나가보고 싶어서 손을 들었다 내렸다 했었나 봅니다. 솔직히 부끄러운 맘이 더 먼저 드는 엄마 생각에는 아직은 이르다 싶었는데, 나중에 그러더군요. 자기도 손을 들었는데 다른 언니들이 먼저 했다고....
좀 서운했었나 봐요. 아차 싶더라구요.
아이와 마임을 꾸미는 시간에 아이가 입고 싶어하는 옷차례를 기다리다 시간을 보냈거든요.
하...하... ^0^ ; 담에 이런 체험이 있을때에는 예쁜 의상은 마임을 꾸미는 시간외에 따로 나누어 주시면 저처럼 옷을 입어보고 벗고 하는 동안에 흘려보내는 일은 없을 것 같아요.
입고 싶은 옷을 다른 친구가 입고 있는 것만 바라보며 얘기하는 아이와 마임을 꾸미기란 저에겐 힘든 일이었거든요. 하긴 우리에겐 조금 생소한 마임이었기는 하지만요~ㅇ! ^__~
요즘은 가끔 마임으로 노래도 부르며 맞추어 보는 게임도 한답니다.
발레를 배우기 전에 맛보기로 좋은 기회가 되었어요.
언니들이 연습하는 포즈도 취해 보려하고.... 뜨거운 여름날의 아름답고도 좋은 추억이었습니다. 이번 체험을 마련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그리고 날짜때문에 고민하다가(휴가와 맞추어야 했거든요.) 신청시기를 놓쳐 체험에 참석 못하게 되는줄 알았는데 취소하시는 분이 계셔서 간 나들이에 덤으로 어린이공원 나들이까지 했답니다. 동물쇼와 코끼리와 다른 동물들을 보며 참 즐거워했답니다. 신경을 써 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참, 발레체험단에서 조용한 음악이 함께 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니면 발레공연을 조금이나마 느껴볼 수 있게 화면상으로라도 보여주셨으면 더 좋았을거 같더라구요. 너무 욕심만 부리는 맘이죠?
즐거운 추억은 마련해 주셨어요. 언제나 좋은 하루되시고요, 8월 12일에 같이 체험을 하셨던 김영희님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사진은 꼭 보내드릴께요. 너무 늑장을 부려서 죄송해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