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민맘

등록일 :2004-06-09 10:20:26

조회수 :3,068

지난 주말에 평창 허브나라 다녀왔어요.
오랫만에 좋은 공기 마시며 넘 멋진 곳을 다녀와서 기분에 넘 좋았어요.

허브나라가 넘 붐빈다는 말에 저희는 허브나라 안의 펜션에서 잤답니다.
펜션이 허브 농장보다 더 좋다고 우리딸과 신랑이 난리였어요.

젤 맘에 든건 허브 목욕이었구요..
허브를 목욕물에 풀고, 월풀을 틀고, 신랑은 사우나를 하고 저와 아이는 욕조안에서 놀고...
목욕용품은 다 허브구요...

저녁은 허브 찜닭과 허브 샐러드를 먹고, 들어와서 장작을 피우고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마시는 허브차는 절 만족시키기에 충분했구요. 정말 행복하구나 라고 느끼게 해 주었어요.

아침은 지저귀는 새소리에 눈을 떠서 사람들 별로 없는 허브 농장을 산책하구요, 늦은 아침식사를 했어요.

붐비는 사람을 뒤로하고 흥정계곡에 발한번 담가 보구요, 이효석 생가와 문학관에 차례로 들러서 마음의 양식을 쌓기도 했어요.

점심을 먹으러 진미식당에 갔는데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들어가도 반기는 이 없고 우리가 주섬주섬 자리 찾아 앉고 나서 한참후 아무도 우리를 인식하지 못한듯 하여 지나는이 잡고 주문하였으나 음식은 올생각하지 않고...
그 동안 본것은 불결한 위생 상태이어서.. 음식이 나와도 도저히 입으로 들어갈 것 같지 않았어요.
그래서 그냥 나와버렸답니다.
가지 마세요. 진미식당 ...

문학관 옆에 다른 곳에 가서 전병이랑 메밀국수랑, 묵국수 실컷 먹고
강원도 안녕 했답니다.
문학관옆에도 물레 방아 있어요.

넘 즐거운 여행 이었구요...
다음 여행 전까지 이런 기억을 떠올리며 행복하게 지낼수 있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