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오렌지

등록일 :2004-06-10 02:05:26

조회수 :3,010

작년........그러니깐 사상 유래없는 폭염으로 수백명이 죽어나갔던 작년 여름에
신랑, 저 그리고 45개월이었던 딸 아이가 그 한복판에 있었습니다. ㅋㅋㅋ

한달동안 유럽여행을 했는데, 철저하게 배낭여행 룰을 따라...... 대중교통 이용해서 걷고 걷고
징그럽게 걸었었죠....... 지금 사진 보니깐 시커먼스가 딸로 없네요 ^^

아들 꼭 데려가세요...
물론 힘들다는건 각오를 하셔야겠죠... 아이 화장실 챙기기, 음식문제등등 고생을 각오하셔야 겠지만
아이가 함께 있어서 더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체코로 들어가는 침대차에서 마냥 신나서 잠못자던 울딸이 기억나네요..
파리에 있을땐 정말 45도를 웃도는 폭염에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에펠탑 앞에 호수에서 하루종일 수영하고, 에펠탑 아래 잔디서 늘어지게 자기도 했어요.....

무엇보다 이것저것 많이 보고 돌아다니겠다는 욕심을 버리셔야해요..... 일정을 줄이고, 대신 여유있게 보셔야 아이에게두, 엄마 아빠에게두 즐거운 여행이 될거에요...

반가운 맘에 두서없이 글을 올렸는데, 궁금하신 사항 있음 멜 주세요... 아는 한도에서 도움이 되드릴께요.. 제가 런던에 일년동안 살아서 런던에 대한 빠삭한 정보도 드릴 수가 있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