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준영맘

등록일 :2004-06-11 23:52:55

조회수 :3,086

결이네님의 글입니다.
> 올가을 유럽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
> 남편은 아들 아이를 데려가면
> 아직 어려서 아이도 우리도 모두 힘들고,
> 기대하는만큼 아이가 기억을 남기지 못할꺼라면서,
> 아이를 떼어놓고 가자고 하네요..
>
> 아직 어떤 형태로 어느나라를 갈지는 결정하지 못했구요,
> 기간은 최대 2주입니다..
> 물론 경제적인 여행이 되어야하구요..
>
> 2~3살무렵 미국에서 잠깐 살때 거기서는 차로 여행하는데 별로 무리가 없었거든요..
> 걷는 구간은 계속 유모차를 이용했구요..
>
> 근데 이제는 유모차는 이용도 못하고,
> 차로 이동하기엔 경제적 부담이 될꺼같고,
> 유럽은 걸어야 하는 곳이 많다고 남편은 계속 같이 가기를 말리네요..
>
> 여행중 맡기는것두 그렇습니다.
> 아이 고모집에 맡기려구 하는데 거기 또래 사촌이 있긴하지마는
> 아이가 엄마아빠가 자기를 버리고(?) 갔다는 스트레스 또한 만만치 않을꺼 같은데..
>
> 데리고 가야하는지,
> 또 데리고가면 어떤 코스로 가야할지
>
> 경험맘들의 조언을 부탁합니다.
>
> 자유여행이라면 어른 아이 무척 힘들다고 봅니다.
작년 11월에 53개월 29개월 아들둘과 남편 시부모님과 하와이 10박 11일 자유여행 다녀왔습니다
렌트카와 주로 바다에서 놀았기에 편안 한 여행이었습니다.그리고 다녀와서 잊지말라고 찍어온 비디오 열심히 보여줍니다.
그러나 유럽은 다릅니다. 97년 남편과 단둘이 21일간 다녀왔는데 볼것많고 분위기 좋은데 과연 아이한테도 그럴지....
물론 맘님은 아이에게 많은 경험을 쌓아주고 싶겠지만 걷는것도 힘들고 보는것도 지루할겁니다.
끼니 챙기기도 쉽지않고 등등...
유모차는 태우셔도 됩니다 . 서양사람들 꽤 큰 아이들도 태우는거 많이 봤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아이가 재미없어 할겁니다. 박물관,사실 지식이 없으면 어른도 재미없잖아요.
건물, 런던보고 벨기에보니 나머지는 그게그거고, (독일 이태리 프랑스 스위스 )
저, 여행 다닐만큼 다녔거든요(유럽 뉴질랜드 말레이지아 하와이 ) 자유여행으로 .
어디를 가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어떻게하냐, 또 상황이 그여행을 만든다고 봅니다.
아마 맘님이 아이와 함께 유럽여행을 하시려면 아이에 맞는 프로그램을 짜셔야 될겁니다.
참 비행시간도 너무 길지 않겠어요?
저라면 어린나이에는 가까운 동남아를 데려가고 유럽은 아껴두었다가 초등학생이 되면 가겠어요
저는 다음주에 이제는 6살 3살이된 아이들과 남편과 6박 8일로 푸켓과 피피섬에 갈 예정이예요.
방콕사원도 보고싶지만 아이들때문에 포기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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