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정수영

등록일 :2004-06-24 23:00:43

조회수 :2,917

포천에 가야하는 일이 있어서 볼일도 볼겸 아이들을 위해 들려보자해서..

광릉 국립 수목원으로 전화했더니....적어도 하루전에는 예약을 해야 한다네요...
ㅜㅜㅜ.....전화로 사정해보았지만 ""안됩니다""
에라 모르겠다...설마 매표소 앞에 가서 먼데서 왔다고 하고 밀어붙여보자. 하고 포천으로....
볼일 먼저 보고...
광릉 수목원에 도착해서 사정을 얘기하니....ㅜㅜㅜㅜㅜ""안됩니다" "안됩니다"
"2시간 걸려서 왔어요"
"안됩니다" "제주도에서 와도 미국에서 와도 예약없이는 안됩니다"
포기 했습니다.^_^

할수 없이 차를 타고 조금 내려와서...광릉에 가기로 했습니다.
(매표소 직원분이 우리가 안쓰러운지 광릉에 가보라고 권하더군요)

광릉은 조선시대 제7대 세조와 정희왕후 윤씨가 묻힌곳입니다.
(세조는 세종의 둘째아들입니다)

입구부터 광릉까지 가는길이 넘 좋아요. 산림욕 100%로 입니다.
수목원이나 다름없더군요.
들리지 않았으면 후회할 뻔 했어요.

사진처럼 진입로가 넘 멋지고요....
광릉까지 가는길이 300m정도 되려나? 그 푸르른 숲에 마음이 푸르러 지더군요.
광릉까지 가는 산책길에 심심치 않게 다람쥐랑 청솔모가 많이 나와 반겨준답니다.
울 아이들 넘 좋아 깡총깡총.....이리뛰고 저리뛰고....
울아이들이 과자를 먹다 흘렸는데.. 뽀르르 ~~ 다가와 얼른 주워 먹더군요
울 아이들 신나서 더 주더군요..그랬더니...다람쥐 한마리. 두마리. 세마리..열마리까지 오더군요.
사람들을 무서워하지 않더군요. 한참을 같이 놀았답니다.
좋은 숲속 친구를 만나고 왔어요. 울 아이들 ^_^

길옆에 또랑물도 흐르고...
도롱뇽도 보았답니다.
올챙이는 많이 봐도 울 아이들 도롱뇽은 처음이거든요.
깨끗한 물에만 산다던데....
지렁이..거미..개미...요상한 버섯들....
숲 속 공부 많이 하고 왔어요.

여기 광릉도 이렇게 좋은데...
아마 수목원 안은 더 좋을꺼예요...
기필코 날 잡아 들어가렵니다..주말은 닫는다니...평일로 정해야겠죠. 예약은 필수고요.

그리고 포천에 포도밭이 많더라고요...
아이들에게 포도밭에 내려서 포도가 어떻게 자라는지도 보고 돌아왔답니다.
허브 농장에도 가려고 했더니...시간이 안되더군요.
다음을 약속하며 되돌아 왔어요.

**사진을 여러장 찍었는데 한장밖에 올리지 못하겠네요...제가 컴맹이라 ㅎㅎㅎㅎ...
할 수 없이 도롱뇽 사진만 올립니다. 근데 이게 도롱뇽이라는게 맞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