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유디갠디

등록일 :2002-08-07 23:59:11

조회수 :13,514

일단 피서라는 의미가 더 컸기에 제주를 다알고자 하면 피곤할것 같아서...
우리가족은 일단 우도를 공략?했지요...

제주에 있는 섬으로 가면 온갖 교통수단을 다 이용하잖아요.기차만 빼고...
그래서...

제주공항에서 택시타고 성수기2만원정도 지불하면 성산항으로 갑니다.
배는 수시로 있구요...

그 곳에서는 민박과 펜션이 있는데 하루코스로 다녀 올 만도 하더군요.
펜션에서 2박을 했는데.. 신축건물이라서 제법 깨끗하고 모든방들이 바다가 보여서 좋았습니다.(우도에는 펜션이 2개가 있었는데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골랐답니다.)
바로 앞 산호해수욕장이 무척이나 특이 했구요...
안타까운건 모래놀이장난감을 힘들여 가지고 갔는데 하나도 쓸 수 없었다는거.
산호모래라기 보다는 자갈 수준이어서 영 모래성이 만들어 지지 않았네요.
하지만 독특하고 하이얀 산호모래와 조개껍질이 엄청 많아요.
공기돌하면 딱 좋겠더구만요.

우도투어?를 할 수 있는 자전거대여가 많아요.
아이태우는 자리가 없어 저와 아이는 포기 했지만 아빠 혼자서 씩씩하게 일주 하고 왔는데 넉넉1시간30분정도 소요되는것 같아요.
인라인스케이트타고 일주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굳이 렌트카를 이용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렌트카가 있다면 아침에 들어가서 잠깐 놀고 저녁에 나올만 합니다.
하지만 성수기때는 좀 어려울것 같네요.
버스도 자주 있구요.관광 버스도 따로 운행을 합니다.
펜션에서 아저씨가 픽업해서 그리 불편을 몰랐지요.

섬안에 농협 / 식당 / 할인마트 / 베이커리 / 노래방 / 일식집 / 레스토랑 ...
다 있더군요.
전 섬안에는 별거 없을 줄 알았거든요. 별 준비 안했는데도 거기서 구입하고 몇번은 식당에서 해결하고...
사람사는곳 이라면 어디든 살게 되어있는거겠죠.

2박하고 다음날 중문에서 지냈는데..테디베어 박물관은 아이가 좋아합니다.
그리고 기사아저씨도 모르는 초콜릿박물관은 굳이 갈 필요성이없는거 같아요.
피곤할 때 가서 그런지 몰라도 너무 실내가 어둡고 쾨쾨하더군요. 기사아저시가 그러던데 예전에 갈옷 만드는 공장건물이었다네요. 그래서 생긴지 얼마 안되었는데 중후만 건물이 있었나봐요. 건물은 맘에 들던데...

우리아이는 하루방이 참 맘에 들었나봐요.
돌이 검정색인게 다 하루방이라네여, 돌이 검은색인게 신기했나봐요.

우리 아이 처음 비행기 여행이었는데 공항에서 본 여러가지 운송차량에 매료되고 구름바다를 보여줄 수 있었다는게 뿌듯햇죠.
조금이나마 넓은세상을 보여주었다는게 좋았습니다.

전 아이핑계로 일에 빠져 사는 남편이랑 여행다니는게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둘째 낳으면 한3년 여행은 꿈도 못 꾸기에 무리한 여행을 다녀왔습죠...
동생나아주면 나중에 우리끼리 여행다닐 날이 빨리 올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