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준맘

등록일 :2002-08-13 13:48:10

조회수 :12,089

저희 5살난 아들도 잘봤답니다.
지난번에 오즈의 마법사라는 뮤지컬을 보고서는
마녀가 나온다고 무서워서 그이후로 공연장
근처도 못가게 하던 녀석이
이번에도 표 다끊고 들어갔는데 입구에서 그만
무서워서 안들아간다고 울고 불고..
저는 20분을 절대로 안무섭다고 달래서
좋아하는 후레쉬맨, 디지몬 다
나온다고 꼬시고 꼬셔서
겨우 들어가 봤는데 나한테 딱 달라붙어 등돌리고
얼굴 가리고 있더니
다행히 첫장면이 좋아하는 축구 장면이라
서서히 몸을 돌리더니 그만 푹 빠져 보더라구요.
중간 중간에 후레쉬맨은 언제 나오냐고 물으면서요.. ^^;;

저는 그냥 그랬는데 우리아들은 정말 무지하게
재미있게 잘 봤답니다.
덕분에 다음부터는 극장가도 무서워 하지 않을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