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쫑

등록일 :2003-03-30 21:40:34

조회수 :9,072

아이가 오전에 컴에만 매달리기에 광교산에 갔습니다. 수지가 난개발이라지만 광교산이 있어 저는 맘에 듭니다.
날씨가 좋은지라 사람들이 많이 많이 있었습니다.
10정도 올라가면 베드민턴장이 있어 아이랑 처음으로 베드민턴을 가르치며 쳤습니다. 의외로 아이는 재미있어 했습니다. 내심 기뻤습니다.
30분쯤 치다가 너무 더워서 등산을 하기로 했습니다. 10분쯤 올라가면 우리가 청솔모등성이라고 이름 붙힌 쉼터가 나옵니다. 청솔모집도 있고 새집도 있고 가끔 운 좋으면 청솔모도 보곤합니다.
양지바른 곳에서는 진달래꽃이 피었습니다.
아이들은 너무너무 좋아하며 진달래꽃이라고 소리를 지르며 신기해했습니다.
20분정도 올라가면 체육시설이 있는 곳이 나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여기까지 올라오는 것을 아주 힘들어 했었는데 지금은 아주 가뿐하게 올라옵니다. 여기에서 1시간정도 놀았습니다.
아이들(9살, 7살)을 방목합니다. 뒹굴던지 기어다니던지
제가 혼자가면 30분이면 왕복할 거리를 2시간이나 걸렸습니다.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또 나가서 배드민턴을 했습니다.
어제는 학교 운동장에서 축구를 2시간이나 했고 오늘은 밖에서 5시간이나 놀았습니다. 아이들은 9시에 다 골아 떨어졌습니다. 지금 코고는 소리가 요란합니다.
정말 좋은 계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