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카라

등록일 :2003-04-03 19:43:28

조회수 :8,712

둘째가 이제 갓 돌이 지나서 아빠의 도움없이는 아들이 공연을 볼 수없었답니다..
그래서 쑥쑥의 공동구매는 꿈도 못꾸고..(시간이 맞질 않죠...아빠가 6시부터 수업이라...) 미리 예매를 해서 회원제의 혜택을 좀 보았죠..
20%할인받았지요...
아들은 34개월입니다.....36개월이상부터라지만 워낙 영어를 좋아해서(결코 잘하는게 아니라..) 불법을 시행했답니다...
리틀드래곤도 너무 잘보더니 이번 작품 또한 빠져들어 헤어나질 못했답니다..
총 공연 시간은 80분인데 그렇게 지루해하지 않았고요..
전 그 시간 아쿠아리움을 돌면서 둘째를 데리고 카메라맨이 되 있을 아빠도 사실 생각나지 않았답니다..

신기한 스프를 만드는 pot가 놓인 무대 .....
spellsinger의 매끄러운 고음이 마치 하늘에 매달린 기다란 통로들 사이에서 울려퍼지는 듯한 상상...
twins의 다소 엽기적인 모습들과 신나는 노래.
animal man의 위협적임과 어리숙함이 같이 공존하는 모습.....
strange soup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몇가지들.....strange heavy....strange gold,,,,,strange silver....strange sweet......a tiger of tail
그리고 그 각각의 것들을 찾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전래동화들....
너무 신기하고...너무 재미나고...유쾌 통쾌합니다.

더군다나 이번에는 관객을 무대 앞으로 이끄는 대범합도 보여주셧지요..
어흥~~~(roar!!!)호랑이를 찾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직접 호랑이 소리를 내보게하고 호랑이 꼬리까지 확인하는 익살스러움을 보여주는데..
저희 아들 앞에 나가서 좀 머뭇하더니 어흥 한번 하고 나왔구요..
마지막에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앞으로 나와서 춤과 노래를 했답니다.
역시 아들이 앞에서 재미나게 노는 모습을 보고 자리에서 일어나 있던 이 엄마는 덩달아 관람평을 높여줬지요...ㅋㅋㅋ
참..처음 시작할때 spellsinger 머리 위에 카메라를 통해 아이들의 모습이 보이는 데 참 산뜻한 출발이더군요..
흥미 백백입니다....전 또 우리 아들 얼굴 한번 스크린에 안나오나 기대를 했는데...ㅎㅎㅎ


마지막에 스프가 다 만들어지고 큰 볼에 가득 담아 퇴장하는 아이들에게 마음껏 나누어주십니다..
그 또한 즐거움입니다..
사탕이 아니라 젤 비슷한건데....아들이 묻습니다...:엄마 이게 스프야...???:

암튼 리틀 드래곤 못지 않게 재미났답니다..
마법이란 소재 자체부터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기에 너무 좋았구요..
한가지 아쉬운 점은...씨디릐 출판이 늦어져서...
돌아오는 길에 씨디한장 사서 들으면서 왔음 더 좋았을걸 하는것이랍니다....
어서 씨디 판매가 가능해져서....
리틀 드래곤을 입에 달고 사는 저희 아들 입에서 spellsinger의 아름다움 목소리 반만이라도 나왔음 좋겠군요......


좋은 공연 꼭 보세요.......
리틀보다는 관객이 좀 적더군요......
영어는 리틀만큼 쉽고 반복적이랍니다..
아들도 잘 캐취를 하지요...걱정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