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신할머니 보고 왔어요.^^
작성자 :버벅이
등록일 :2003-06-17 20:32:52
조회수 :6,556
어쩌다가 공짜표가 생겨서 가면서도,
게시판에 무섭다..낙태같은게 나온다..하는 평이 있어 내심 아들 녀석을 걱정하면서 갔더랬습니다.
그.런.데.
정말 간만에 보는 너무너무 좋은 공연이었답니다.
아주 근사하게 만들어진 무대,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하는 배우들, 화려한 의상..(삼신할머니 옷은 정말 너무 아름다왔어요.)
중간에 사산아인 악당들이 달려나오기도 하고,
없어진 아이들을 찾는 부모님들이 무대뒤에서 등장하기도 하는 조금은 새로운 면모도 보이구요,
다양한 연출을 통해서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장면들을 보여줬답니다.
노래도 제법 흥이나는 것이 제법 괜찮은 작곡가가 만들었지..싶을 정도로 아주 듣기 좋았어요.
왜 그렇게 표가 비싼가..했는데, 역시 가격에 대한 이해도 될 정도였다니까요.
문예회관 안내 언니들도 너무 친절했구요,(직접 보조 방석을 들고 자리 안내를 해주고, 사람이 많지 않으니까 가운데로 옮겨도 된다는 안내도 해주더라구요.)
중간에 물론 우는 애가 있었는데요, 그애는 처음 극장을 들어설때부터 울었답니다.
극장내가 중간중간 암전되는걸 제외하고는 그다지 어두운 편도 아니었구요,
그렇게 걱정스러울 정도로 무서운 장면은 저는 없었다고 봐요.^^
아이가 공연 관람에 익숙하지 않은분들이 아니라면, 꼭 보시기를 권해드리고 싶어요.
이런 좋은 공연을 놓친다면 두고두고 후회하지 않으실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공연후에 입구에서 배우들과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을수도 있어요. 3천원을 받긴 하지만, 것도 좋은 추억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한가지 주의하실 점은, 처음에 찍는것보다 나중에 찍는분이 더 유리해요.
배우들이 하나씩 더 나오거든요.ㅋㅋ
간만에 좋은 공연을 보니 너무 기분이 좋네요.
대학로는 정말 여전히 아름답더군요..
아참, 혹시 공연을 보러가시는분들은 동숭아트센터 야외공연장에도 들러보세요.
내일모레까지 '랑데부 드 서울'이라는 공연을 한답니다.
1시부터 5시까진데, 저글링,무용,마임 같은 공연들을 해요. 무료로.
특히나 멋진 토니라는 남자가 유승준과 세븐의 춤을 섞어놓은 듯한 파워풀한 춤을 추는데,정말 뻑이간답니다. (저글링도 잘 하더군요.)
게다가 그 잘생긴 남자가 사진을 찍자 그러면 어깨에 기꺼이 손을 올리고 얼굴을 갖다 들이대고 사진도 함께 찍어주더라구요. 카카..
저는 오늘은 사진기를 안갖고 가서 울며 돌아섰는데, 낼모레 사진 한장 찍으러 갈라구요. 제 평생 그런 남자랑 사진 찍어볼 기회가 또 언제 있겠어요. 홍.홍.홍.
역시 길어지면 주책을 떨고 마는군요.
그럼 이만.
게시판에 무섭다..낙태같은게 나온다..하는 평이 있어 내심 아들 녀석을 걱정하면서 갔더랬습니다.
그.런.데.
정말 간만에 보는 너무너무 좋은 공연이었답니다.
아주 근사하게 만들어진 무대,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하는 배우들, 화려한 의상..(삼신할머니 옷은 정말 너무 아름다왔어요.)
중간에 사산아인 악당들이 달려나오기도 하고,
없어진 아이들을 찾는 부모님들이 무대뒤에서 등장하기도 하는 조금은 새로운 면모도 보이구요,
다양한 연출을 통해서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장면들을 보여줬답니다.
노래도 제법 흥이나는 것이 제법 괜찮은 작곡가가 만들었지..싶을 정도로 아주 듣기 좋았어요.
왜 그렇게 표가 비싼가..했는데, 역시 가격에 대한 이해도 될 정도였다니까요.
문예회관 안내 언니들도 너무 친절했구요,(직접 보조 방석을 들고 자리 안내를 해주고, 사람이 많지 않으니까 가운데로 옮겨도 된다는 안내도 해주더라구요.)
중간에 물론 우는 애가 있었는데요, 그애는 처음 극장을 들어설때부터 울었답니다.
극장내가 중간중간 암전되는걸 제외하고는 그다지 어두운 편도 아니었구요,
그렇게 걱정스러울 정도로 무서운 장면은 저는 없었다고 봐요.^^
아이가 공연 관람에 익숙하지 않은분들이 아니라면, 꼭 보시기를 권해드리고 싶어요.
이런 좋은 공연을 놓친다면 두고두고 후회하지 않으실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공연후에 입구에서 배우들과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을수도 있어요. 3천원을 받긴 하지만, 것도 좋은 추억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한가지 주의하실 점은, 처음에 찍는것보다 나중에 찍는분이 더 유리해요.
배우들이 하나씩 더 나오거든요.ㅋㅋ
간만에 좋은 공연을 보니 너무 기분이 좋네요.
대학로는 정말 여전히 아름답더군요..
아참, 혹시 공연을 보러가시는분들은 동숭아트센터 야외공연장에도 들러보세요.
내일모레까지 '랑데부 드 서울'이라는 공연을 한답니다.
1시부터 5시까진데, 저글링,무용,마임 같은 공연들을 해요. 무료로.
특히나 멋진 토니라는 남자가 유승준과 세븐의 춤을 섞어놓은 듯한 파워풀한 춤을 추는데,정말 뻑이간답니다. (저글링도 잘 하더군요.)
게다가 그 잘생긴 남자가 사진을 찍자 그러면 어깨에 기꺼이 손을 올리고 얼굴을 갖다 들이대고 사진도 함께 찍어주더라구요. 카카..
저는 오늘은 사진기를 안갖고 가서 울며 돌아섰는데, 낼모레 사진 한장 찍으러 갈라구요. 제 평생 그런 남자랑 사진 찍어볼 기회가 또 언제 있겠어요. 홍.홍.홍.
역시 길어지면 주책을 떨고 마는군요.
그럼 이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