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moontree

등록일 :2003-09-30 15:22:02

조회수 :5,624

지난 여름에 별보러 cosmopia라는 곳에 다녀왔습니다.
이 곳은 사설 천문관측소입이다.
지난 여름에 다녀왔는데,
그날 밤 구름때문에 새벽 2시 반에야 제대로 구경햇습니다.
3년 전에 갔을때는 겨울 별들을 눈이 시리게 보고 왔구요.

프로그램이 1박2일로 구성이 되어있어요.
별을 보는 것이니까 당연히 밤에 프로그램이 진행 되어요.
숙소에서 제공하는 저녁을 먹고,
강당에서 사전 교육을 받습니다.
지금쯤 가면 가을 별자리에 대한 설명을 듣겠군요.
슬라이드로 보는 것이어서 꽤 흥미롭습니다.
투영실에 누워서 보는 밤하늘도 환상적이었구요.

밖에서 큰 천문망원경으로 도우미들이 잡아 주는 별을 봅니다.
별자리 설명도 듣고 찾아보게 됩니다.
많이 알고 있는 백조자리, 견우성, 직녀성, 카시오페이아 등
그리고 천문대로 들어가서 큰 망원경으로 운하도 보고 ...

어른인 우리에게도 무척 흥미롭지만, 아이들도 무지 좋아합니다.
참고로 큰 아이가 6살인데,
달의 변화에는 물론,
가끔 서울 하늘에서도 보이는 몇 개의 별에 흥분한답니다.
가끔은 베란다 유리에 붙어서서 함참을 보내곤 해요.
4살인 딸아이는 잘은 몰라도 달에 대해서는 관심이 많아요.
그곳을 다녀 온 뒤로 우주에 관심이 높아진 건 당근이죠.

아침이면 다시 제공되는 아침밥을 먹고,
가벼운 등산을 합니다.
잣나무 숲으로 가서 좋은 공기를 잔득 마시죠.

영화나 다큐멘터리에서 보던 것 처럼 환상적이진 않지만,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에는 충분한 여행이에요.
대상 연령은 적어도 유치원 이상이 좋을 것 같아요.
비용은 성인이 60000원 초등은 50000 유치는 30000원 4세미만은 무료.
숙식이 제공되고, 상태는 매우 양호했어요.
참! 산 속이고 밤이라서 무척 춥습니다.
꼭 겨울 옷이 필요해요. 두둑한 겨울 파카가 제일 좋아요.
캠프 파이어 옆에서도 춥더군요.

가평이라서 주말에 교통체증이 있는 곳이라 좀 서두르는 것이 좋구요.
전화로 예약하고 위치확인 하는 것이 좋아요.
www.cosmopia.net 전화 : 031-585-0482
좋은 여행 되시고,
멋진 추억 쌓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