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꼬요미

등록일 :2003-10-03 11:00:30

조회수 :4,998

어제 (2일) 다녀 왔습니다.
아이가 아직 한명이라( 둘째 임신 5개월) 간단하게 물과 외투 준비해서 갔었어요.
쑥쑥에서 2인 20%할인 받는 쿠폰 가지고 갔었는데, 물론 할인 받았어요.
만약 어른 8000원에 아이 6000원 다 내고 봤다면, 약간은 비싸다고 생각 했을 거예요.
서울에서 지하철로 이동해서 송내역에 내리면 북부광장에 셔틀 버스가 대기하고 있습니다.(20분 간격)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꽉찬 버스에서 약 20분을 서서 갔더니, 임신중이라 처음부터 지쳤었어요. 상동 호수공원에서 행사를 하는데, 바로 옆이 야인시대 야외세트장이라고 합니다. 전 못 가 봤어요. 그리고 경인 고속도로인가하는 길 옆이라 차 엄청 막혀서 자가용은 가져가지 않는게 좋겠어요.
평일은 5시부터 입장가능하고 공휴일은 2시부터 입장할수 있어요.점등은 6시에 하는데, 밤 11시 까지라고 합니다. (공휴일은 12시) 호수공원의 첫 인상은 바람이 많이 분다는 거예요. 주위에 아파트는 많이 있던데 바람이 굉장이 많이 불어서 외투를 준비하지 않았다면 다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 왔을거예요.
그리고 제가 일산에 살았었는데, 일산의 호수공원보다는 한참 작아요. 먹거리는 좀 있는데,어묵,호떡,핫도그 등등 한끼식사로는 부족한 간식들이 있고, 행사장 바깥에 따로 풍물장 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그런 장터 같은게 있는것 같은데, 전 안 가봤어요. 거기에 먹거리가 있는것 같아요.
어제처럼 흐린 날에는 조명 불빛이 더 화려하고 더 선명한것 같아요. 근데 입체적이지가 않고 평면 적인게 좀 아쉬웠고, 제가 개인적으로 사진기를 준비 못한것도 아쉬웠어요.
그런데 결정적으로 화장실이 평소에 있던것 외에 따로 더 준비가 안되서, 저처럼 자주 화장실에 가야 하는 사람에게는 줄을 한참 서서 기다렸다가 이용한다는게 너무 힘들었고, 불편했어요. 셔틀버스를 다시 타기위해 2번 게이트로 나왔는데, 그 곳에 언덕과 육교가 있어서 그 근방 사시는 분들은 그곳에서 안을 보시더라구요. 물론 저는 그 안을 다 보고 나왔으니, 아! 여기서 봐도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죠. 행사장 안에 들어가서 보지못한 분들은 바깥에서 보셔도 약간은 부족한 면이 있을것 같아요. 근데 입장료가 너무 비싸다보니 그 광경(언덕, 육교 위에서 보시는 모습)을 보니 입장료가 좀 아깝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밤 9시 30분에 불꽃놀이를 한다고 해서 외부에서 저녁을 먹고 저도 다시 아이와 함께 2번게이트 옆의 언덕에 자리를 펴고 앉아서 기다렸어요. 40분경 시작하더라구요. 하늘 높이 올라 가는 폭죽이라 그곳에서 보는게 더 잘 보였던것 같아요. 5분밖에 하지 않아서 약간은 싱거 웠지만 그래도 기다려서 본 보람은 있었어요. 여의도에서 4일, 11일 밤에 한다는 불꽃축제는 꼭 보고 싶어요. 어제 5분도 볼만하긴 했었거든요.
결국 9시 50분경에 일반버스로 송내역으로 출발 했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고 차가 너무 막혀서 셔틀버스는 힘들겠더라구요. 조금 걸어 나가서 일반 버스를 탔습니다.
두서 없이 생각 나는데로 적어 봤습니다.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외투는 꼭 준비 하세요. 추우면 아무것도 눈에 안들어 올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