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마니보여주자

등록일 :2001-11-29 15:15:05

조회수 :30,913

맨날 쑥쑥 와서 좋은 정보만 얻어가는데 오늘은 하나 저도 올릴려구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곳이 사실은 나들이정보거든요.
애랑 많이많이 보러다니고 싶어하는데 아는데가 별로 없어서리...

꾸러기음악회가 있는 건 다 아시죠?
저희 딸 음악회 팬입니다요. 읽어달라고 자주 가지고 오는 책 중에 하나예요.
'음악회보러가자'고 노래를 합니다.

근데 이번엔 친구소개로 KBS어린이음악회가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한달에 한번씩 공연이 있다는데 벌써 38회째라는군요.
꾸러기보다 좋은 건 클래식과 국악을 번갈아 접할 수 있다는 겁니다.
왜 국악도 들으면 신나고 흥겹잖아요. 악기도 볼 수 있고.

꾸러기보다 입장료도 쌉니다. 5000원. 팜플렛도 공짜구요.
꾸러기보단 연주시간이 30분정도 짧고 곡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없는 게
좀 아쉽답니다. 거기다 악기들을 전시해놓으면 애들한테 그리고 저같은 무식한 엄마한테도 공부가 될텐데...

저도 클래식할 땐 아직 안 가봤습니다만 국악할 땐 KBS국악관현악단과 아이들의 연주가 주를 이루네요. 수준있는 연주만을 고집하지 않는다면 언니, 오빠, 친구들이 연주하는 이런 공연들도 괜찮을 것 같아요. 말그대로 우리나라 음악인데도 오히려 클래식보다 접할 공간이 더 적은 게 아쉬웠는데...

작게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주소는 이렇게 되네요.
www.kbs.co.kr/orchest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