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민서맘

등록일 :2003-11-24 21:06:39

조회수 :6,394

그날 갑짜기 기온이 급격이 떨어져서 잔뜩 몸을 움츠리고 갔지만 마음만은 들떠 있었답니다..
그 동안 보아왔던 공연과는 사뭇 다른 공연이었기 때문이죠..
티브이에서만 보던 마술을 직접 눈앞에서 볼수 있다니..
너무 들떠서 인가요? 글쎄 1시간이나 일찍 간거 있죠..
극장 문이 아직 열리지 않아 아랫층 매직 아카데미에서 마술에 쓰이는 도구를 구경하며 기다렸죠..
드뎌 오픈...생각보다 극장은 소극장이더군요..죄석도 뒷자리인데 죄석이 높낮이가 없어서 사실 보는데 좀 불편했답니다..
앞자리에 어른들이 주루룩 앉은데다 또 바루 우리 앞자리엔 초등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주루룩..우리민서 거의 서서봤습니다 (다행이 우리 뒤에 사람이 없어서 ) 죄석 불편한거 빼곤 너무 좋았어요..
마술쇼와 함께 흘러나오는 음악도 서로 잘 어울러져서 더 흥미진진함을 느끼게 하더군요..
또 마술사가 바뀔때마다 막이 내리는데 그때 한 마술사가 나와 마임과 재치있는 말로 아이들의 지루함을 없애주었어요.
그때 배운 고무줄 마술..간단한건데도 남 속이기가 어렵던데요..ㅎㅎ
아쉽게도 전 고무줄 한개로 하는 마술만 배웠는데(울 민서 쉬 때문에..ㅎㅎ)울 신랑한테 금방 들통난거 잇죠..
마술사들의 화려하고 놀라운 마술에 내내 눈이 휘둥그레.. 머리는 갸우뚱..입에선 우아~감탄사 연발을 하고 나왔답니다..
특히 비둘기나 토끼가 뿅하고 나타날때.또 비둘기가 토끼로 변신할때 너무나 신기했는데요..ㅎㅎ 우리민서 마술사분이 아이들한테 공연 보면서 졸거나 손벽 안처주고 떠들면 개구리로 변신시킨다고 말했는데 우리민서 그 말을 진짜로 알고 얼마나 겁을 먹던지.. 지금도 말 안들을때 마술사한테 전화해서 너 개구리로 변신시켜달라고 한다 그러면 정색을 하고 말을 잘 듣는답니다..하하
아 그리고 또 이번 공연에서 재미를 더해 준 것중에 하나는 중간에 마술사 다섯분이 흥겨운 리듬에 맞춰 텝댄스를 춰 보여쭸던거랑 마직막 에 난타공연을 보여쭸던것이 더욱 특별한 공연을 만들어 준거 같아요..
매직 콘서트~저도 마술 한번 배워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게 한 공연이었어요..
손놀림이 둔해서 잘 배워질진 몰라도 나중에 꼭 한번 배워보고 싶네요..
그리고 마지막에 사진 촬영할때 귀찮아 하지않고 포즈 열심히 취해주신 마술사 다섯분 감사드려요~~~~~
이런 멋진 추억 남길수 있게 해주신 히플러님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