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승주맘

등록일 :2003-11-25 03:55:30

조회수 :5,193

지지난 주에 봤는데, 감기로 헤메다 오랜만에 쑥쑥에 들어왔어요.주차비 아끼려고 경복궁역에서 승차, 압구정역에서 3시에 도착(간단히 요기할 예정이었음) 라트극장찾기게임이 시작됐음.. 길가에서 물어도 압구정사람들 모르데요~ 결국 택시탔는데, 럴수 럴수 이럴수가 기사양반도 몰러유~ 로데오입구에서 내려 극장에 문의,약간의 도보가 필요하다고 해서 그 때부터 걸었습니다.(지하철도보+길가 시간낭비+예정시간초과) 20분정도 걸으니 4시가 다돼 도착하니, 표 받는 언니 벌겋게 달아 기차화통같은 제 숨소리에 놀라더군요.하지만 음향,조명,무대,연기,의상,대사 모든게 완벽한 리틀 드래곤에 피곤이 사르르..다같이 율동할때도 너무 신나 집에 오기 싫더라고요.아~보통 뮤지컬보다 입체적으로 연출한 무대를 보고 아이상상력이 쑥~쑥~책자의 알파벳도 맞히고,집에서 리틀드래곤을 같이 그렸는데,큐빅스뮤지컬를 최고로 쳤던 우리 승주(5살)가 이젠 리틀드래곤이 세상 최고래요.엄마맘같아서는 22개월막내도 보여주고 싶은 욕심입니다.마지막 리틀드래곤 손잡아보기가 소원이었는데..아쉬운데로 그 멋진 공룡화장실에서 왕창!입구의 리.드얼굴있는 플랫카드에서 왕창! 사진으로 아쉬움을 달래고, 지금도 그 후유증으로 리틀드래곤환상으로 허구헌날 `I'm a little dragon,I can fly'외치는 승주에게 저는 늘 나쁜 콜렉터역을 하며 추적합니다.아무것도 모르는 우리연주도 언니따라서 악당 엄마콜렉터를 덩달아 혼내주어 맨날 매 맞고 살지만 즐겁습니다.아이가 충분히 알아듣고, 느낄수 있는 영어대사도 좋았구요,지금도 리틀드래곤의 그 초롱초롱한 눈빛과 표정이 생생합니다.교구활용처럼 전 출현진을 만들고 싶은 제 계획을 화장실까지 따라다니며 엄마를 찾는 연주덕에 아직까지 미루고 있습니다.우리 막내도 얼른 커서 보여주고 싶어요.우~~~~리틀 드래곤!짝짝!짝짝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