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욱이 맘

등록일 :2003-11-26 22:30:09

조회수 :6,878

우선 쑥쑥에 감사해요.
관람 후기가 좋아서 관심은 가졌지만 많이 알려진 극단이나 극장은 아닌것 같아서 아마 쑥쑥에서 기회를 주지 않았으면 못 봤을 것 같아요.
이렇게 재미있고 신나는 연극을 말예요.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선생님의 편지를 받고 마법의 성을 찾아 길을 떠나는 아이들 .
과자, 장난감 등으로 가득찬 마법의 성에 들어가 정신없이 놀다 마법의 성에 갇히고 , 성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세가지 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첫번째 문제 - 동그라미 속의 동그라미를 찾기 ,
두번째 문제 - 과학마술 (대기압차 이용하여 그릇에 계란 넣기, 거품뱀 놀이,
산-염기 -알칼리 성질 이용한 색깔 놀이 등..),
세번째 문제 - 사랑 (빛의 반사)
결국 아이들은 세 문제를 다 풀고 마법의 성에서 빠져나온다는 이야기 랍니다.
과학이라는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줘 여섯살난 큰 아이도 처음 접하는 과학용어를 쉽게 말하더라구요.
대기압차나 산 , 알칼리 같은...
동그라미 속의 동그라미를 만들기 위해 비누거품을 만들어 아이들 손에 놓아주기도 하고,
기압차를 이용해 그릇에 계란을 넣었다가 빼서 관객에게 먹여주기도 하고,
수수께기를 내 선물로 쵸코렛도 주고 ...
관객을 자연스럽게 연극에 참여시켜 아이들이 더욱 재미있어했어요..
우리 큰 아들 쵸코렛은 못받았지만 삶은 계란 먹고는 만족해했죠.... ㅠ~
세 번째 문제를 풀 때 거울을 이용한 빛의 반사 작용을 연출할 때는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아이디어에 감탄! 감탄!!.
우리 둘째 녀석 아니 사실을 제가 더했죠.
빛을 잡아보려고 허공에 팔을 휘두르느라 난리.....
제가 보기에는 에버랜드 레이져쇼보다 멋지던데요.

쑥쑥 덕에 아이들 눈에 꼭 맞는 재미있는 연극을 봤습니다.
아이도 저도 만족스러운 ..
정말 고맙습니다.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접하게 하고 싶은 맘들에게 강추입니다.
저는 이상한 나라 아인슈타인도 점찍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