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레모네이드

등록일 :2003-12-09 22:02:36

조회수 :4,213

제목이 컨서트길래 마술에 웬 컨서트? 했는데
마술사들의 목소리 출연은 전혀 없고
마술과 음악과 댄스만이 어울어지는 무대입니다.

저는 그 이쁜 얼짱(딸이 붙였습니다)언니의 테이블 춤이 제일 신기했어요.
Liber Tango와 어울어지는 마술 탱고, 도대체 그 테이블이 어떻게 된건지....
저도 머리 긴 모습이 보아 닮았다고 생각했는데(보아보다 더 이쁘던가?)
나중에 춤사위는 이정현 저리가라 더군요.

춤이야 다른 분들도 다 멋졌구요.
시작할 때는 남자 성악가의 [남몰래 흐르는 눈물]로 시작해서
끝날 때는 여자 성악가의 [남몰래 흐르는 눈물]로 끝납니다.
신세대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나옵니다.

마술은 TV에서 흔히 보는 마술인데도
직접 눈 앞에서 마술이 펼쳐지니 참 신기하더군요.
제 딸같은 초,중 고등학교 애들이 좋아할 딱 그 수준입니다.
고등학교 학생들은 멋진 춤이나 마술이 나오면 휘파람 불고 환호하더니,
나갈 때는 "마술보다 춤을 더 잘 추는 것 같아"라고 하던데 = ____ =

제 딸은 또 보고싶다고 하네요.
또 보여주지요, 뭐.
사실, 제가 보기에도 재미있었거든요.
제가 원래 마술이나 신비한 현상들을 무척 좋아한답니다.

꼬랑지~ 나들이에서 몇몇분이 실망하셨단 평을 하셔서 저도 망설였었는데 가길 잘했습니다. 초등생을 두신 분들께 강추입니다. 건물이나 무대의 크기를 보지 마시고, 젊은 마술사들의 열기에 흠뻑 빠졌다 오신다는 생각으로 가시길....



chrstn님의 글입니다.
> 우리 아들(42개월)에게 마술을 꼭 보이고 싶었는데 '매직 콘서트'라고 영등포에 있는 매직 콘서트홀에서 공연이 있어 가게 되었어요.
>
> 저는 우리 고모네 식구들이랑 함께 가서 봤는데 텔레비젼에서만 보던 마술을 직접 보니 더 신기하더라고요. 많이 봤던 마술도 더 멋져보였어요.
>
> 그리고 요즘 마술사들은 다 멋진 것 같아요. 다들 예쁘고 또 끼도 타고 나야 하나봐요. 탭댄스와 난타, 불꽃쇼(?) 그리고 연극적인 느낌의 마술 등 온가족이 봐도 손색이 없었지요. 개인적으로는 두 남자의 총격전이 재미있었어요. 그 마술법으로 그런 연출을 했다는 것이 제개는 참신하게 느껴졌거든요.
>
> 다만 이 공연은 만3세 이상만 볼 수 있는 건데 모든 공연이 울 아들(42개월) 수준엔 안맞았나봐요. 잘 보다가 갑자기 공연 중간에 앞으로 걸어나가더니 무대에서 공연하는 마술사에게 아는 척(?) 한 번 하고는 바닥에 떨어진 카드를 주워오는 바람에 제가 참 무안했더랬습니다. 다행히 마술사님이 재치있게 넘어가서 다들 웃고 넘어갔지만 말입니다.
>
> 마술사님들 죄송했습니다. 아들 간수를 잘 못해서리...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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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갔던 초등학생인 사촌동생들은 재미있게 관람했답니다. 우리 아들같지 않게 집중해서 잘 보더라고요. 역시 잘 데려갔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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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이 끝나고 아래층에서 마술 용품을 전시 판매하는 곳에서 잠깐 구경하고 왔는데 우리 아이가 좀 컸더라면 몇 가지 마술 용품을 사가지고 왔을 것 같으네요. 요즘 아이들은 문화센타 같은 곳에서 마술을 많이 배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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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곳 콘서트홀에서도 마술 교육이 있는 걸로 아는데 자세한 건 직접 문의해 보시고요, 시간되시면 한번 들러보세요.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서 걸어서 1-2분 거리에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