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혁이훈이

등록일 :2004-01-05 22:11:15

조회수 :4,564

전시회를 갔다 오셨다기에 도움 좁 받으려구요.

실은 저희도 일요일에 갔답니다. 물런 실패 했구요
무엇이 실패 했냐하면...
금호미술관 찾는것에....

아이들 지하철도 태워줄겸 또 인사동 거리 구경도 할겸 차는 집에 놓고 신랑이랑 아이 둘이랑 갔었지요. 코스는 금호미술관과 갤러리 아트의 "예술가는 마법사"로 정하구요. 갤러리 아트는 기분좋게 관람했구요 인사동 거리 옜날 기분내며 잘 돌아다녔는데 금호미술관 헤메다가 그냥 왔습니다.
실은 작년 이맘쯤에도 금호미술관 찿다가 허탕 쳤는데...

자세히 알려 주실수 있으세요?
지하철은 안국역에서도 내려보고 경복궁역에서도 내려봤거든요. 길가다가 물러보기도 여러번 했는데 사람들이 모르더라구요.
차를 가지고 가면 어떻게 가야 하는지 주차는 쉽나요?
아시눈 분.....
도와주세요




지우맘님의 글입니다.
> 좋은 전시 보고 왔습니다.
> 이 한 문장으로 마음을 대변할 수 있을 것 같네요.
>
> 오늘 여섯 살 딸아이를 데리고 금호미술관으로 나갔어요.
> 여기 올라 온 글이 있기에 휴일이라 사람이 많을 것을 예상하고 걱정을 했는데
> 일찍 서두른 탓인지 주차에서부터 관람까지 너무 여유로왔어요. 그래서 더 좋은 느낌을 받지 않았나 싶네요.
>
> 글을 올리려댜 보니 아래에도 전시에 대한 안내가 자세히 있네요.
> 정말 시간에 쫓기는 전시가 아니라 넉넉하게 시간을 잡고 아이가 책에 흠뻑 빠지도록 하면 좋겠더군요. 미술관에서의 전시와 더불어 어린이 도서관을 갔다고 생각하시면 될 거에요.
>
> 2층 왼쪽 전시실에는 다양한 재료(계란과 계란판, 신문지, 흙, 셀로판지, 장난감을 활용한 재료, 동물 털 느낌.....)를 이용하여 만든 책을 전시해 두었는데요
> 저희 아이는 특히 '동물이야 책이야' 라는 작품을 매우 재미있어 했는데 좀 높이 전시가 된 점이 아쉽더군요. 또 12세 어린이가 만든 마술책이란 작품을 보면서는 수리 수리 마술이 하고 책에서 마술이 쏟아져 나올것 같다고 합니다.
>
> 왼쪽의 작품들을 보고 오른쪽 전시실로 가면 가정에서 아이들과 함께 했던 미술 활동을 화일로 정리해 둔 책과 아이들의 작품등을 모아 책으로 만든 것, 로보트 태권 브이 같은 모양의 책꽂이, 자신의 별자리 스티커를 찾아 붙이고 글을 남길 수 있는 코너, 삼각형을 돌려가면 이야기를 연결할 수 있는 책, 피자 상자로 만든 조형물 등 가정에서 미술활동을 하면서 활용할 수 있는 작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자기 수준에 맞는 작품이 있어서 아이도 매우 즐거워 합니다. 또한 가정에서의 활동이나 성장 모습 등에 대한 작품을 정리한 책은 우리 집에서도 많이 해 왔던 활동이라 더욱 가깝게 느끼더군요. 각 전시실에 있는 아르바이트 요원도 문의 하면 작품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시고요, 먼저 관람 방법에 대해 알려주시기도 하구요.
>
> 또한 지하 1층에서는 어린이 도서관 느낌으로 왼쪽에서는 마음껏 놓여지 책들을 마음대로 읽어볼 수 있어서 좋았구요, 오른쪽 전시실은 정말 재미있는 테마더군요. 물 속에 지은 도서관이란 제목이었는데요, 전시실을 대중 목용탕처럼 기획해서요 욕조가 있고, 벽면에는 목욕하고 있는 아줌마들을 그려 놓은 그림이 전시되어 있구요, 가운데는 작은 정원 분위기의 연못이 있고, 목욕탕에서 볼 수 있는 소품을 배치헤 두었어요. 옷장으로 꾸며진 책꽂이, 음료수 냉장고 있죠? 그것도 책꽂이로 활용하구요, 편히 쉴 수 있는 긴 의자, 때밀이용 침대, 낮은 탁자의 택꽂이와 앉는 의자는 목욕탕용 의자구, 여러 사람이 쉴 수 있는 큰 평상 같은거 있죠 , 그리고 거울과 머리 빗, 목욕바구니까지 .... 모든 도구들에는 책이 들어있구요 앉을 수 있는 곳에서는 책을 읽을 수 있었어요.
> 부분을 볼 때는 그런가보다 했는데 입구에서 전체를 바라보며 목욕탕과 비교해 보니 너무 재미있어서 웃음이 나더군요, 아이와 전시장에 대해 이야기 하며 웃고
> 책도 여러권 읽다가 이제 그만 가자는 소리가 나올 때까지 함께 했습니다.
>
> 여유있고, 미술 전시도 보고 책도 읽을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 한가하게 생각하고 한번씩 다녀오면 좋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