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럭키

등록일 :2002-01-31 21:36:43

조회수 :23,121

강추입니다...
다만 공연 마감날짜가 임박한지라... 2월 3일까지더군요...
한마디로 내용은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면 안된다는 내용입니다.
재활용도 잘 하자는 취지이지요...

띠용이라는 캐릭터를 등장시켜 스토리를 전개하는데,
스토리 전개는 영 어색하고 연계성이 좀 떨어진다는 게 흠인데.
그 흠을 제외한 확실한 볼거리는 제공하더군요.
각종 신문지, 요구르통, 종이컵, 휴지심 등의 소재를 이용해 아주 멋진 줄인형을 만들어 보여 주는데요, 한 마디로 놀라움 그 자체입니다.

어른 입장료 5000원, 아이들은 36개월 이상부터(?) 7000원인데, 전혀 아깝지가 않더군요. 아이들은 할인도 되던데...공연단이 현대인형극회인데, 여기선 작년에 정동극장서 와
이라는 줄인형 콘서트를 정말 인기절정으로 마쳤다고 합니다. 물론 보고 온 사람들의 칭찬도 자자했구요...

빗자루인형, 총채인형, 애벌레 인형등 암튼 공연 시간이 어찌 흘렀는지 모를 정도입니다. 공연장소 연강홀도 지정 좌석제이다보니 정말 편하게 공연관람할 수 있구요, 무대가 워낙 낮게 되어 있어 될수록 앞자리가 좋을 것 같아요. 저희 가족은 가운데 2번째에서 봤거든요. 주차도 무료로 3시간은 가능하구요, 암튼
전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아주 색다른 느낌이었거든요. 신랑도 중간 중간 내용이 맥이 좀 흔들리고 생각없이 미운오리새끼의 이해할 수 없는 등장등이 좀 걸렸지만 꽤 재미있었다고 하더군요...

참 , 카메라 가지고 가셔서 공연 끝나고 로비에서 띠용이와 깡통 로보트랑 사진도 찍으세요. 그리고 일찍 가심 지하에 놀이방(볼풀)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니 아이들은 거기서 잠시 놀리시면 될거예요.
저희 용욱인 쓰레기는 쓰레기 괴물이 나타나면 안되니 필히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는 거 배웠네요. 용욱인 공연 끝나고 또 보자고 떼를 쓸 정도로 인상이 깊었나봐요.
아직도 줄인형들이 기타며 춤을 췄던 장면이 인상에 남습니다. 모자를 눌러쓴 채줄인형을 연신 흔들던 할아버지도 생각나구요... 요구르트 인형 만드는 법도 알려 주는데, 저도 집에서 한 번 만들어 줘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