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연극을 보러 아이와 함께 대학로로 출발!

 어린이집에 있는 아이를 11시에 데리려가서 지하철을 타고 혜화역으로 가는데...

 울 아들 복실이연극 보러간다고 얘기했건만 가는 내내 어디가냐고 물어본다.

 혜화역에서 1번출구 나오면 바로 극장이 보여서 찾는데는 어려움이 없었다.

 공연시작 1-2분전에 들어서서 그래도 맨 앞에 자리잡아 다행...

 바로 옆에서는 피아노와 바이올린 연주가 계속되고... 아름다운 선율을 느끼며 실제 연극에서

 연주하니까 그 맛이 색다르고 좋았다. 아이도 무척 신기해 하는 눈치였다.

 스크린에 비치는 애니메이션이 어린 아이에겐 극내용을 이해하고 재미도 한층 높이게 했다.

 아역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인 감동스런 이야기... 그러나 아직 어린아이에겐 이야기흐름을

 잘 이해하지 못할지도 모르겠다.(우리 아이는 37개월인데 잘 모르는 듯)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 남을 배려하고 작은 생명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느끼게 하는 뮤지컬이였다.

 새하얀 무대, 귀여운 강아지 그림, 연극내내 울려퍼지는 연주소리, 마지막 무대천장의 파란 별들...

 이런 것들이 아직도 가슴에 남는다.

 연극 중간에 여자배우가 우리아이에게 강아지 찾는 전단지을 주면서 "이런 강아지 본 적 있니?" 하면서 말 건냈을 때 우리아이의 그표정 잊을 수가 없다. 연극이 끝나고 집에 오는 내내 그 전단지를 소중히 여기며(?)...   아마도 그느낌이 특별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