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고 문을 열자마자 튀어나오면서 아래층사는 초 2되는 아이는

"진짜 재밌어요, 우리 엄마랑 또 보러오자고 할꺼에요."

저희 6살된 딸아이는 "응, 재밌어어."가 끝입니다.

우리집 애들 셋하고 아랫집 애 이렇게 일산에서 전철을 타고 대학로에 가면서 정말 얼굴 두꺼워지데요.

"딸둘 아들둘 욕심도 많구만 젊은 사람이..."하신분도 있고

"요즘 보기드문 애국자네."

애 셋 데리고 외출할때도 시선 받기는 마찬가지였지만 넷은 또 다르더라구요.

48개월이상 입장이래지만 우겨서 다 들어갈 요량으로 갔답니다.

그런데 절대 안된다고 해서 결국 저희집 큰아이와 아랫집 아이만 들어가고 저와 막내 그리고 4살된 둘째는 한시간을 찬바람 쌩쌩부는 대학로를 배회했지요.

얼마전 공연에 어린 아이가 들어가 폭약터뜨리는 장면에서부터 울기시작해 끝날때 까지 울어 공연이 엉망이 되었다고 하니 다른아이들에게 피해줄 수 없어 포기하고 말았죠

물론 대기공간이 있기는 한데 어린 녀석 간만에 나와 비둘기랑 씨름좀 해보겠다는데 어쩌나요.

공연시간 1시간 15분정도를 찬바람부는 대학로에서 헤맸지요.

공연도 못 봤으면서 웬 후기냐면요

1.사랑티켓 꼭 챙기세요. 어른것 한장이면 해결되구요.

2.할인권 쑥쑥에 있는거 꼭 프린트 해가시되 3인 이상은 안됩니다.

    따라서 3명일 경우 2장의 할인권이 필요하답니다.

    오늘 보니 그렇게 짤없이 쿠폰이 없으면 5,000원 더 내야하더라구요.

3.책을 25% 할인하여 6,000원에 팔고 있어요.

  뮤지컬보다 많은 내용이 실려있다고 해서 아랫집아이만 구입했어요.

  저희 딸은 문자를 몰라 제가 한자리에서 읽어주려면 막내와의 씨름이 너무 힘들어 아 예 안샀어요.

사랑티켓박스 오프라인은 줄이 엄청나더군요.

사랑티켓 사이트에서 온라인 구매만 하다가 한번에 많이 사보려고 (1인당 4매만 살 수 있거든요)오프라인 박스에 갔다가 절망하고 그냥 돌아왔어요.

미리 미리 준비하셔서 가시면 1인당 7,000원에 보실 수 있습니다.

2월 27일 까지 하니까 시간 넉넉해요.

11시 30분경에 나갔는데 집에오니 딱 5시 더군요.

일산에서 한번 나가면 너무 멀어서 많이 놀고 와야하는데 강추위의 마지막날이어서 공연만 보고 급히 돌아오는 길이 억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