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 일요일 오후에 모처럼 가족 셋이서 문화 생활 좀 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부터 입장이라는데, 학년을 속이고 몰래 입장을 했습니다. 아이 앞에서 부꾸러운 짓을 저지른 셈이었습니다.(에고~ 나쁜 엄마...나이 제한을 모르고 표를 사는 바람에...)
몇몇 곡을 미리 듣고, 이 뮤지컬의 규모를 짐작했지만, 예상 밖이었습니다. 한마디로 너무
잘 봤습니다. 아직 만으로 5살인 아들 녀석도 숨 죽이면서 잘 보더군요. 이달은 밥 안먹으도 배가 부를 듯 했습니다.
그 동안 외국 뮤지컬 중에, 캣츠, 미스 사이공, 레 미제라블을 오리지날로 봤더랬습니다.
명성황후도 이런 뮤지컬에 비해 전혀 뒤지지 않는다고 판단되었습니다. 규모나 의상, 화려한 무대 장치...무대가 돌아가고, 1층 무대가 솟아 오르면서, 2층으로 되고.....히햐~ 촌놈 목구멍에서 '침'이 꼴깍 넘어가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배우들의 노래도 수준 있게 잘하고, 춤과 연기도 매우 뛰어나더군요. 그리고 화려한 무대
의상이 아직도 눈에 생생합니다. 우리 고유의 한복이 무대 의상으로 바뀌면서 더 빛을 발산하더군요.
정말 좋은 작품 모처럼 보고...아직도 흥분이 가시지 않습니다.
/리디아
명성황후, 성은 민(閔)씨요, 여주출생이다. 영의정 치록(致祿)의 딸로서 9세때 고아가 되어 본가에서 가난하게 자라다가, 흥선대원군의 부인 대부인(府大夫人) 민씨의 추천으로
왕비에 간택되어 책봉되었다. 그러나 금실이 좋지 못했고, 더구나 궁인 이씨에게서 완화군(完和君)이 출생하자 이를 기뻐하는 흥선대원군에 대한 불만과 질투가 폭발하여 흥선대원군 반대파를 규합, 민씨 척족을 정부 요직에 앉히고 세력 기반을 착실히 다져 나갔다.
1871년 원자(元子)를 낳았으나 5일 만에 죽자, 흥선대원군이 선물한 산삼(山蔘) 때문이라고 단정, 대원군에 대한 증오심은 더욱 불타올랐다. 1873년 일본의 정한론이 대두되어 내외정세가 긴박해지고, 흥선대원군의 경복궁 중건으로 민생고가 가중되자, 그를 탄핵하기
위해 유림의 거두 최익현을 동부승지로 발탁하고, 이어 흥선대원군파의 반대 상소와 모든
주장을 배척하였으며 고종에게 친정(親政)을 선포하게 하여 민씨의 외척정권이 수립되었다. 결국 대원군파를 숙청하고 쇄국정책을 폐하고 일본과 수교하였다.
1882년 임오군란으로 신변이 위태롭게 되자 궁궐을 탈출, 화개동(花開洞) 윤태준의 집을
거쳐 충주,장호원으로 전전하며 피신생활을 하던 중 흥선대원군에 의해 중전의 국상이 선포되나, 윤태준을 고종에게 밀파하여 자신의 건재함을 알리고 청나라에 지원을 요청하게
하였다. 청나라 군대의 출동으로 군란이 진압되자 흥선대원군을 청나라로 납치해 가도록
공작하고, 민씨정권을 재수립하였으나 점차 정권을 남용. 대원군파에 대한 복수에 열중하고, 무당을 궁궐에 끌어들여 굿을 하며 명산대천을 찾아 치성한다는 명목으로 국고를 탕진하는 등, 민씨 일족의 부패상은 극도에 달하였다. 결국 1884년 갑신정변으로 민씨 일족은 실각하게 되고 이후 청나라의 개입으로 민씨 일족을 주측으로 하는 개화당 정권은 무너진다.
그러나 일본세력의 침투로 김홍집등의 친일내각이 득세하고, 1894년 흥선대원군의 재등장으로 갑오경장이 시작되자, 이번에는 러시아에 접근하여 일본세력을 추방하려고 하였다. 이에 일본 공사(公使) 미우라고로[三浦梧樓]가 을미사변을 일으켜, 8월 2일 일본 깡패를 궁중에 침입시켜서 건청궁에서 그녀를 난자시해(亂刺弑害)하고 시신은 궁궐 밖으로
운반 소각하였다. 그녀가 시해된후 1897년에 명성이라는 시호가 내려지고 그해 11월 국장(國葬)으로 청량리밖 홍릉에 장사지냈다
이상은 『두산백과사전』에서 풀이한 명성황후에 대한 기록이다.
자료 출처 http://syncmusic.net/ujmEssayMn.php3?SQ=1
http://www.homeliving.co.kr/H/h0202/0202-066-2.ht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