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똘똘맘

등록일 :2002-04-19 19:56:00

조회수 :18,328

오늘 엄마들 셋이서 애들을 델고 정동극장을 갔더랬지요.
며칠전부터 강아지똥을 입에 달고 다니던 애들과 함께요.
인터넷으로 예매를 했더랬는데,
예매전에 전화로 물어봤지요..애들도 표를 끊어야하냐고..
안끊어도 된다고 하대요..(만4세이하)
거금 9000원이나 주고서(만원에 10%할인해서) 끊어서 갔더니,
아니..
애들도 그러니까 머릿수대로 다 끊어야한다잖아요..,
심지어는 애기까지 다 표를 끊어야한대나요..
거기다 36개월이하는 안되구,
애기들 같은 경우는 아예 들어가지도 못하게 하더군요.
시끄럽게 해서 연극에 방해가 된다는 것은 이해하겠지만,
좀..그렇다고 애 하나만 들여보낼수도 없고,
또 애기를 놀이방(자체적으로 하는)에 맡기고 가겠어요?
애가 시끄럽게 하면 자연히 바로 나오게 마련이데...
으이구..
둘이 18000원씩...애둘있는 엄마는 세장값이나..
그랬으면 아예 예매를 안했지요..
막상 가서 그런 얘기를 하니까 황당하잖아요..
우리같은 경우는 잠실서 택시까정 타고 갔는디...
애들 등쌀에 환불도 못하고 3장 더 끊어서 들어갔는데..

연극이라..관람 연령을 잘 알아보지 못했던 우리 잘못도 있었지만,
36개월,42개월이 보기에는 좀 수준이...높더군요..
3세이상 관람가라고 했지만, 족히 초등학생은 되어야 봐줄만하더군요..
이야기를 풀어나가는것도, 애들 수준에는 좀 힘들더군요..
어른인 우리가 봐도 재미가 없는데,
애들은 오죽.......
아기자기하게 풀어나갔으면 좋았을 것을 ,
무대장치나 소품등에는 비용이 많이 들었던것같더군요.(그래서 비싼가봐요)

하여간
그리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지 못했구,
기분도 그렇구...

여러분들도 연극 뮤지컬...음악회....
등등.
이리저리 관람연령을 잘 따져보시고(좋다고 무조건 가지말구)
또,,
예매할때 어른과 아이들을 확실히 따져보고
예매하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