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지우맘/ 남현주/ nana1031/ [email protected]

 

오늘부터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타에서 하는 오즈의 마법사 뮤치컬 첫 공연(2시)을 보고 왔어요.

친구와 제가 각각 어연학과 해밀에서 단관 신청해서 사랑티켓 이용하여 공연관람했습니다.

원래 1인당 15,000원인데 그렇게 하니 어른/아이 합해서 12,000원이더군요.

이렇게 저렴한 방법을 항상 애용하고 있답니다.

 

오즈의 마법사 내용은 워낙 유명해서 잘 알고 계실거구요.

도로시의 좌절하지 않는 희망, 지적 호기심을 얻고자 하는 허수아비, 가슴속에 따뜻한 사랑을 담고자 하는 깡통 나뭇꾼, 겁많은 사자가 갖게 되는 참다운 용기 등 이와 같은 것을 전달하고자 한 것입니다.

뮤지컬인 만큼 춤과 노래로 한층 흥을 돋구고, 조명과 영상으로 환상적인 느낌을 더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뮤지컬의 매력이 신나는 춤과 노래인데요 여기 문제가 있더군요.

처음엔 제가 음악을 잘 몰라서 그런가???생각도 했습니다.

그런데 아니더군요. 아무리 들어도 불협화음.....공연 초반에 배우들이 함께 부르는 부분이 많이 나오는데요 하도 화음이 안맞아서 너무 어색했읍니다. 오죽하면 노래가 또 나올까봐 조마조마 하더군요.

첫 공연이라 연습이 부족했나 싶기도 하고....장소가 세종문화회관이란게 의심스럽기도 했고 암튼 거슬렸습니다.

 

전체적인 극 진행 내용은 흥미와 교훈적인 부분도 많이 담기고 아이들이 극을 집중해서 즐긴다면 내용을 잘 이해하면서 동시에 전달하고자 한 메시지를 충분히 느낄수 있더라구요.

아이들은 극에 쏘옥 빠져서 너무 좋아했습니다.

어른인 저와 친구는 불협화음인 노래 소리에 실망해서 맥이 좀 풀려있었는데 그래도 아이들 수준에서 생각하면서 관람했습니다.

 

비로소  마지막 부분에 가서는 노래가 화음을 이루어 가더군요.

드디어 배우들이 자기 톤을 제대로 찾은 듯.

그래서 아마 그 다음 공연부터는 제대로 하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너무 재미있게 관람했다는 아이들을 데리고 내려오니 첫눈이 오더군요.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공연보고 내리는 눈 보고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집에 오는 길에 공연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더니 아주 재미있다고 하더군요.

내용도 정확히 이해하고 전달해 주면서, 항상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도 덧붙이더군요.

 

참고로 자유석과 지정석이 있는데요 일찍 가실 수 있다면 자유석 앞자리에 앉아계시는게 훨씬 좋겠다라구요. 공연중에 배우들이 앞자리로 내려오는 부분이 많았구요 손도 잡아주고 눈도 맞춰주고 하니까 다른 아이들이 부러워했어요. 지정석은 좌석은 있는데 자유석보다 거리가 있으니 함께 호흡하는 부분은 조금 ..

전 지정식이 없어서 자유석으로 됬다가 취소한 분 때문에 좌석이 생겨서 지정석 앉았는데요 굳이 지정석 앉지 않아도 될 듯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