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조윤숙연희맘

등록일 :2003-02-23 22:27:27

조회수 :11,028

오늘 아이들을 데리고 토토 뮤지컬을 보러 먼길을 갔지만, 공연에 대해서는 대단
히 흡족하고 돌아왔습니다. 무대 설치며, 특수 조명에 생음악 밴드를 양쪽에서
해주고, 의상 또한 태풍이 불때 날려가는 모습 처럼 느낄 수 있게 그리고 우주에
대한 느낌을 갖게끔 아주 세심한 신경을 써서 만들었고, 아이들에게 환경의 중요
성에 대한 메세지를 전달하려는 제작의도도 좋았습니다. 백스테이지 투어는 마감이 되어서 같이 시간을 못하여 사진 촬영을 할 수 없을 것 같아 맨 마지막 끝에 나와 인사하는 장면을 찍어 궁금해 하시는 분들께 보이려고 했는데......안내원의 상식밖의 행동 때문에 몹시 불쾌했습니다. 카메라를 끄내서 거리 조정하려는 순간 왠 날치기가 낚아 채가듯 한마디로 cast away였습니다. 깜짝 놀라 나가 물어 보니, 나중에 끝나면 가져가라는 거예요. 그래서 사진 촬영이 안되는지 몰랐다고 돌려다라고 했더니,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끝나면 가져가라고 주장하더군요. 그래서 끝난 뒤에 맨 마지막 인사하는 정도는 찍어도 괜찮다고 생각했고, 찍으면안된다는 생각을 미처 못했다 그건 제 잘못이지만, 옆에 와서 조용히 사진촬영은 안된다고 이야기 해주어도 될 일인데 흉기 들고 있는 사람 취급하듯이 하는 태도가 아주 불쾌하다는것을 표명 했지만 그 직원은 형식적인 사과만 할뿐 진심으로 잘못한것을 알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모처럼 아이들과 기븐좋게 뮤지컬을 보려 했는데, 그직원 하나때문에 모든 가족들이 불쾌함을 느끼고 왔습니다. 공연을 보러 가시는 분들은 제 경험을 미루어 사진기는 공연중에 절대로 끄내지 마시기 바랍니다.
끝난 뒤에 5,000원 내야만 배우와 즉석 사진을 찍게 하는 것은 너무 상업적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앞으로 이런 공연을 준비하는 관계자들께서는 제가
불쾌함을 여겼던 부분까지 세심한 신경과 준비를 하여 모든 사람이 즐겁게 볼 수
있는 공연이 될 수 있도록 하여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