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음악회 다녀왔답니다.
작성자 :지니맘
등록일 :2003-06-22 00:17:23
조회수 :8,590
얼마전 어린이를 위한 음악회라는 꾸러기음악회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는데
여기 게시판에 서로 다른 의견들이 있길래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지니(다섯살)를 데리고 직접 가봤습니다.
가끔 클래식을 듣기는 했지만 그리 열심히 듣느 편은 아니어서 사실 큰 기대는 안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꽤 깔끔하게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것 같더군요.
관객들을 압도하지도 않고 그리고 왜소하지도 않은 적당한 규모(약 35명정도?)의 악단이 무대에 자리잡고 무대 정면 왼쪽에는 소리라고 불리는 손인형이 세트 속에서 열심히 움직이며 어린이들의 시선을 끌고 무대 뒷면에는 꾸러기음악호라는 노란 휘장이 자리잡고 있어 화려하진 않지만 상당히 정제된 무대를 구성하고 있었지요.
저보다 나이가 더 들어보이는 사람에서부터 저와 비슷한 또 저보다는 아래인듯한 연주자들은 매우 진지하면서도 환한 표정으로 연주에 열중이었고 왜소해보이는데도 강단이 느껴지는 카리스마를 지닌 듯 보이는 지휘자는 열정적으로 연주를 이끌면서도 아이들에게 무언가 전달해주려는 열의를 느끼도록 하는데 손색이 없더군요. 뭐 그리 말솜씨는 썩 좋아보이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소리라는 인형과 주고 받는 대화 형식의 진행은 그런 불리함을 어느정도 감춰주는데 성공적이더군요.
요한스트라우스의 왈츠와 폴카를 연주하는데 워낙 경쾌한 곡들이어선지 1시간반동안 내내 엉덩이를 들썩이다 왔지요. 어떤 곡은 함께 일어나 춤을 추기도 하고 어떤 곡은 앉아서 같이 박수로 연주를 하기도 하구요. 또 목청을 높여 노래를 부르기도 했지요. 대장간 폴카라고 하는 곡을 연주할 때는 한 어린이가 무대에 올라 지휘자의 손짓에 맞춰 망치를 두드리며 연주하기도 했는데 어른인 제가 봐도 참 재미있더군요. 우리 지니도 처음가는 연주회인데도 신나게 뛰다가 왔지요.
이렇게 좋은 음악회를 두고 망설였던게 후회가 되기도 하더군요. 서른명 이상이면 30%할인해준다고 하던데 쑥쑥회원들끼리 공동구매하는 방법도 찾아봄 좋겠습니다.
여기 게시판에 서로 다른 의견들이 있길래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지니(다섯살)를 데리고 직접 가봤습니다.
가끔 클래식을 듣기는 했지만 그리 열심히 듣느 편은 아니어서 사실 큰 기대는 안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꽤 깔끔하게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것 같더군요.
관객들을 압도하지도 않고 그리고 왜소하지도 않은 적당한 규모(약 35명정도?)의 악단이 무대에 자리잡고 무대 정면 왼쪽에는 소리라고 불리는 손인형이 세트 속에서 열심히 움직이며 어린이들의 시선을 끌고 무대 뒷면에는 꾸러기음악호라는 노란 휘장이 자리잡고 있어 화려하진 않지만 상당히 정제된 무대를 구성하고 있었지요.
저보다 나이가 더 들어보이는 사람에서부터 저와 비슷한 또 저보다는 아래인듯한 연주자들은 매우 진지하면서도 환한 표정으로 연주에 열중이었고 왜소해보이는데도 강단이 느껴지는 카리스마를 지닌 듯 보이는 지휘자는 열정적으로 연주를 이끌면서도 아이들에게 무언가 전달해주려는 열의를 느끼도록 하는데 손색이 없더군요. 뭐 그리 말솜씨는 썩 좋아보이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소리라는 인형과 주고 받는 대화 형식의 진행은 그런 불리함을 어느정도 감춰주는데 성공적이더군요.
요한스트라우스의 왈츠와 폴카를 연주하는데 워낙 경쾌한 곡들이어선지 1시간반동안 내내 엉덩이를 들썩이다 왔지요. 어떤 곡은 함께 일어나 춤을 추기도 하고 어떤 곡은 앉아서 같이 박수로 연주를 하기도 하구요. 또 목청을 높여 노래를 부르기도 했지요. 대장간 폴카라고 하는 곡을 연주할 때는 한 어린이가 무대에 올라 지휘자의 손짓에 맞춰 망치를 두드리며 연주하기도 했는데 어른인 제가 봐도 참 재미있더군요. 우리 지니도 처음가는 연주회인데도 신나게 뛰다가 왔지요.
이렇게 좋은 음악회를 두고 망설였던게 후회가 되기도 하더군요. 서른명 이상이면 30%할인해준다고 하던데 쑥쑥회원들끼리 공동구매하는 방법도 찾아봄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