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똥풀 연극 체험 교실
작성자 :jt
등록일 :2005-01-01 17:25:57
조회수 :2,480
애기 똥풀 연극은 이미 많은 분들이 보셨을 거에요.
저도 수많은 관람후기에서 칭찬을 늘어놓아 많이 보고 싶었거든요.
역시 따뜻하고 재미있는 공연이었습니다.
특히 진짜 각설이가 한바탕 너스레를 떨다가 무대 위 인형으로 등장하는 장면이나
엿장수 인형이 관객을 불러내어 악수를 청하고 하늘이 아빠의 일기를 읽게하는 장면이 참 신선했어요.
나와 나를 둘러싼 현실이 연극 속으로 빠져드는 기분이었어요.
연극도 좋았지만 연극 체험은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손인형, 막대인형, 관절인형, 줄인형 등을 소개하고 아이들이 직접 조작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새로운 시도라서 그런지 참가인원이 무척 작았어요.
아이들 11명에 배우들이 예닐곱명 계셨어요.
덕분에 아이들 한둘마다 배우 한 분씩 붙어서 설명을 해주었어요.
아이와 함께 즉석인형극도 꾸며주시고요.
어디에 전문 배우분들과 인형극을 해보겠어요? 정말 행운이었어요.
6살이 된 아들은 손인형으로 다른 인형과 공받기 놀이도 하고, 나비도 쫓고, 싸우기도 했어요.
9살 된 딸은 배우분을 따라 손인형과 막대인형으로 여러 동작을 표현해보았지요.
너무나 재밌어 하며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들의 얼굴을 보며 저도 참 행복했답니다.
그리고 나서 무대 아래와 뒤 구경도 하였어요.
저도 정말 궁금했는데 어른들은 안보여주시더라고요. T.T
아무튼 체험료가 하나도 안아까운 귀중한 시간이었는데, 나올 때 '애기똥풀' 동화책도 한 권씩 주시더라고요. 정말 자랑하고 싶은 멋진 시간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