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로댕갤러리,루미나리에, 외가에서 사촌들과 놀기 등 무지 피곤했을 아이들을 데리고  대학로를 찾았다.

 

6살 작은 딸에게 2시간의 공연은 무리가 있을거라 걱정스러웠는데  두시간 내내 깔깔거리며 다음에 또 보러오자고 했다. 아이들 뿐만이 아니라 가족 모두를 위한 좋은 공연이었다.

 

음악을 녹음해 사용하지 않고 라이브 밴드의 연주 모습을 직접 보면서 새로운 느낌을 받았다. 통기타,콘트라베이스.멜로디언,물잔,냄비,후라이팬 등 생활 주변의 소품들이 주는 아륻다운 연주였다.

 

공연을 보면서 민호엄마처럼 어떤 일이 생겼을 때 아이에게 충분히 변론할 시간도 주지 않고 내 멋대로 해석해서 아이를 혼낸 적이 있음을 깊게 반성했다.

 

2005.2.6까지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