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14 

직업멘토링 디자이너편 

 

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 주 토요일에 진행된 직업멘토링 디자이너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LG생활과학에서 패키지 디자인 업무를 하고 계신 김나영 디자이너님께서 함께 해주셔서 유익한 시간이 되었답니다. 이날은 디자이너라는 직업에 대한 내용은 물론 멘토님께서 일하고 있는 현장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주셨고, 디자인이 우리 생활에서 얼마나 유용한 역할을 하는지 설명하기 위해 재미있는 동영상도 보여주셨어요. 

 

"'디자인'하면 가장 먼저 무엇이 생각나요?"라는 멘토 선생님의 질문에 '패션 디자인', '캐릭터 디자인' 등의 대답이 나왔습니다. 멘토 선생님은 디자인의 분야가 엄청나게 많고 다양하다고 설명해 주셨어요. 제품디자인, 포장디자인, 웹디자인, 유리공예, 가구디자인 등... 어쩌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물건들은 다 디자인되었을 지도 모르겠네요. 

  

디자이너 멘토님은 본인의 작품들을 소개해 주셨고,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한 의료기기도 학생들이 직접 만져볼 수 있게 해주셨어요. 보고, 듣고, 느끼는 체험적인 멘토링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린이 환자를 위한 오리인형이 들어있는 링거병, 스스로 돌아다니면서 청소를 하는 청소기공 등 재미있는 디자인 사례들을 보여주셔서 지루할 틈이 없었답니다. 

특히 실습시간에는 인클루시브 디자인(inclusive design)에 대해 배우고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제품 디자인을 모둠별로 진행하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인클루시브 디자인이란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디자인을 의미한다고 해요. 실제 직업현장에서 디자인을 하는 것처럼 모둠에서 팀장을 뽑고 각자 맡은 역할을 하며 제품 디자인을 완성하는 과정을 통해 직업현장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고, 디자인을 통해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마음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서로 어색해하던 학생들도 작업을 진행하면서 함께 대화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서 나중에는 많이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누구를 위한 디자인인지, 언제, 어디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인지, 디자인에 어떠한 특징이 있고, 어떠한 문제점을 보완하였는지 모둠별로 발표하는 시간에는 다른 모둠의 디자인을 보면서 서로에게 박수를 보냈습니다. 

마지막에는 각자 자신의 꿈을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직업멘토링 디자이너편에 참여한 학생들이 모두 디자이너의 꿈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미술을 좋아하는 친구, 아직 뚜렷한 꿈이 없는 친구, 여러 가지 꿈을 가진 친구 등 다양한 친구들이 디자이너라는 직업을 체험하면서 자신의 꿈을 다시 한 번 계획해 볼 수 있었길 바랍니다. 

 

 이날 직업멘토링 디자이너편은 단순히 디자이너라는 직업정보를 제공하는 강의가 아니라, 직업현장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듣고, 디자인 제품을 직접 만져보고, 사람을 배려하는 인클루시브 디자인 작업을 하며 협력하여 작업하는 방법까지 배운 1석 4조의 시간이었습니다. 친구들은 자신의 모둠이 완성한 디자인 결과물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아쉬운 작별을 하였습니다. 

모든 친구들이 직업멘토링을 계기로 자신의 꿈을 생각해보고 다시 한번 계획해 볼 수 있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