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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후기
작성자 :오크녀
등록일 :2017-03-17 09:40:43
조회수 :8,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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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명: 2016 하루동안 대학생되기

학교에 있는데 연락이 왔다. "…동국대 체험을 못 하는 것은 아쉽지만 대신 서울대나 고대체험으로 변경하는 건 어때요?"

허탈하고 당황스러웠다. 신청하고 오랫동안 기대하면서 기다렸는데 못 가게 되었다. 서울대, 고려대 모두 좋은 학교지만

사실은 내가 생각하던 대학교가 아니였기에 가야할까, 아님 취소를 할까 고민했다. 그래도 원하는 멘토선생님은 꼭 만나게 해준다고 약속해주셨고, 그 유명한 서울대 못 가더라도 구경이나 해보자는 심산으로 서울대로 신청을 변경하였다.

 

 그러나 체험 당일날 아침, 또 내 기대는 부셔져버렸다. 우중충한 날씨. 이래서 구경이나 제대로 하겠나 싶었다. 하나님도 너무 하신다. 정말 내가 요즘 무슨 잘못을 했다고 이러나. 가는 내내 차에서도 우울한 노래만 나왔다. 같이 신청한 은솔이는 늦게 나오는 바람에 30분이나 지각할 것 같다고 했다. 힘이 쭉 빠졌다. '아…. 재미없겠다. 그냥 집에서 쉴껄.' 

 

 좀 기다리니 친구도 왔고 지각했던 사람들도 도착을 하고 본격적으로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간단히 진행되었던 조별 활동도 내가 우울한 상태로 하니 재미없었다. '하, 뻔한 답변 아닌가? 지루해.' 그러나 대표 멘토 선생님이 경영학도로써 모범답안을 제시해 주셨다. 그 때부터 눈이 번쩍 뜨였다. '아, 그렇겠구나. 왜 내가 그 생각을 못했을까?' 이야기는 짧았지만 내 나태함을 다시 한 번 돌이켜 볼 수 있었다. 선생님이 얘기해주신 '근육이 자라는 법.' 고1 초반기때는 조금이지만 꾸준히 공부를 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꾸준히는 커녕 점점 나태해졌던 내 자신이 스쳐지나갔다. 집에 가고 싶었다. 왠지 여기보단 책상에 앉아서 공부를 해야할 것 같았다.

 

 서울대 캠퍼스는 크다고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심지어 자기 과 건물이 아니면 잘 모른다는 어떤 분의 이야기도 기억났다.

엄청 컸다. 서울대 쉬는 시간은 한 30분 되려나? 계속 수업들으러 돌아다니면 살도 빠질 것 같다. 이 건물 저 건물 다 비슷하게 생겼는데 어떻게 구별하지? 너무 넓은 학교를 다녀도 힘들 것 같다. 뭐, 원해도 못 다닐 것 같지만 말이다. 멘토선생님은 '저희 학교 캠퍼스는 안 예쁜 편이예요.' 하셨지만 아무렴 어떠랴. 우리나라에서 제일 좋은 대학 아닌가.

 

 그러다 학생식당으로 밥을 먹으러 갔다. 외국인과 함께 밥 먹는 학생들의 모습, 친구들이나 남자친구 혹은 여자친구와 함께 밥을 먹는 사람들의 모습...기대됬다, 과연 내 대학생활은 어떨까. '좋은 대학에 갈 수록 너의 대학생활의 질이 달라진다.' 고 언니가 얘기한 적이 있었다. 인내심을 갖고 공부하면 좋은 대학교가서 꾸미고 다녀도보고 명문대학생이라는 특권으로 좋은 경험도 많이 하고 다녀야지. ㅎㅎ

 

 그 다음은 멘토링 시간이었다. 가장 알차고 보람찬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처음에는 중하위권에서 상위권으로 성적올리는 비법 수업이었다. 비록 선생님은 조용하신 편이었는지 아님 나와 거리가 멀리 있어서인지 소리가 잘 안 들렸지만 내가 질문했던 '비문학 공부법' 에도 잘 대답해주시고, 다른 공부법도 알려주셨다. 시간이 별로 없었다는 게 흠이었다. 마지막으로 선생님이 '공부를 왜 해야하는지' 고민해보면 좋은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꺼라 하셨다. 나는 내가 원하는 미래를 위해 공부하는 게 아닌가? 근데 왜 난 안 할까. 다음에 또 다시 만날 기회가 된다면 여쭤봐야겠다. '고민해봤는데도 동기부여가 잘 안 되요. 어쩌죠?'

지금 글 쓰면서 생각하니 내 자신이 대답을 내렸다. '다른 동기부여를 세워, 그럼.'

 

 2부가 끝나갈 무렵, 선생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셨다. '제가 심리학도 배우고 그러잖아요, 그런 걸 토대로 봤을때 여기 계신 분들중에선 무언가 꼭 되야겠다는 의지가 있으신 분은 없는 것 같아요.' 이건 또 뭔소리래. 농담이셨던, 진담이셨던 처음엔 언짢았다. 저 있잖아요. 저 정말 몇년동안 경찰만 할꺼라고 했다니까요. 근데 집에서 다시 생각해봤다. 사실, 경찰이라는 직업은 무섭기도 하고 위험한 직종이다. 많은 어른들은 여자가 무슨 경찰을 하냐며 하지 말라고 말리셨다. 그리고 무엇보다 엄마아빠가 걱정을 많이 하신다. 늦둥이에 막내인 작은 딸내미가 그런 일을 하고 싶어하다니. 맨날 내가 뭔가를 하겠다고 하면 적극적으로 응원해주시던 부모님이 한번은 '사실, 엄마랑 아빠는 이정이가 하고 싶다는 장래희망 좀 그렇네?' 라고 말씀하셔서 요즘은 계속 혼란스러웠고, 맨날 힘들어 하시는 엄마아빠 일 그만 시켜드리고 싶어서 사관학교나 또는 다른 계열 학과를 생각해보고 있었던 때였기에 '와, 심리학 무섭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언수외 과목의 공부를 대략적으로 어떻게 하는지도 질문을 받아주셨다. 인원도 별로 없었고 직접적으로 내 질문에 대답해주셔서 좋았다. 선생님이 대학교 가서 연락하면 밥사준다고 하셨다. 밥은 마음만 받을께요. 전 오늘 너무 많은 걸 배우고 느꼈으니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합니다. 여자친구랑 꼭! 결혼하세요 ㅋㅋㅋㅋ

 

 앞에서도 말했듯이 오늘 아침에 나올 땐 우울했다. 절실한 크리스챤도 아닌 내가 하나님한테 짜증도 부렸다. '대체 제가 원하는 걸 다 안 이뤄 주시는 거예요?' 그런데 깨달았다. 나에게 더 좋은 걸 선물해 주시려고 하셨다는 걸. 서울대학교를 돌아다니면서 내 미래에 대해 기대하게 되었다. 공부하고 싶은 욕구가 마구마구 샘솟았다. 멘토 선생님이 말씀해주신걸 지금 당장이라도 시험해 보고 싶었다. 엄마가 사주신 새 운동화를 신고 나온 것처럼 발걸음이 가벼웠다. 날씨도 굉장히 화창해졌다.

 

 

 

 

 너무 딱딱하고 길죠? ㅠㅠ 의도는 이런 게 아니었는데....ㅋㅋㅋㅋㅋ 교회 안다니는데 크리스챤 돋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그래도 학교가 미션스쿨이니까요^^;; 대표 멘토 쌤ㅋㅋㅋㅋ 오늘 신경써주셔서 감사드려요. 많은 멘토선생님들 복받으세요 ♡3♡ 정말 감사드려요. 공부 열심히해서 보란듯이 좋은 대학교 갈께요. 하루동안 대학생 되게 프로그램때문에 좋은 말 듣고 멘토선생님들 기운 받아서 좋은 대학교 간 거라고 얘기할 수 있을 만큼 제 목표치 꼭 이룰께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오늘 좋은 꿈 꾸시고 푹 쉬세요. *(--)(__)*  사랑합니다

 

DreamM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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