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터 역사모둠터2차시 수업하고 왔어요 - 암사동 선사주거지
작성자 :풀향
등록일 :2014-04-24 16:37:34
조회수 :4,287
나들이명: 잼터
체험랜드마크 잼터의 역사모둠터 체험학습은
매달 정기적인 모둠수업으로 장소가 바뀌어도 한분의 선생님께서 18차시 전체를 이끌어가는 수업이예요.
선사시대부터 대한민국 현재까지 18차시로 이루어지는 잼터 역사 모둠터수업
그 두번째 수업으로 암사동 선사주거지 다녀왔답니다.
체험랜드마크 잼터 http://www.zaemteo.com
암사동 선사주거지 입장하기 전에 전체조감도 앞에서 이 장소의 의미를 함께 이야기 나누어봅니다.
저희집 딸래미는 3살터울 오빠가 한창 체험학습다닐때 따라다니며 여러번 와봤던 곳이지만
자세한 설명을 듣는 것은 잼터수업과 함께가 거의 처음이었을 겁니다.
이 날 하루도 선생님옆에 찰싹 붙어서 모든 활동에 아주 열심히 참여하였답니다.
움짐터 들어가기 전에 잠깐 모여서 신석기인들이 움집을 만드는 과정에 대해 설명을 듣습니다.
땅을 1미터정도 파고 네개의 기둥을 세운후
기둥위에 도리를 얹고 서까래를 세로로 올려놓고
서까래 위로 억새나 갈대를 덮어서 지붕을 만든다
아이들이 각자 머리속에 차례대로 그려볼 수 있도록 자세히 설명해주시고
내부관람용 움집안으로 들어가서 눈으로 살펴보며 또 한번 짚어주시는 꼼꼼한 선생님~ 멋지세요.
실제 움집크기보다 크게 만든 내부전시용 움집에 들어가 선생님 설명을 듣습니다.
신석기 시대 사람들이 살았던 집은 땅을 움푹 파서 지은 움집이에요.
움푹 파서 지은 이유는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기 때문이죠.
신석기인들도 오랜 경험으로 이 사실을 알고 자신들의 집을 짓는데 활용했던 거죠.
내부 전시실로 이동해서 복원된 움집터를 내려다보며 선생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암사동 선사주거지는 한강에 큰 홍수가 난 후에 발견되고 그 후 몇차례 발굴조사를 거쳐 오늘날의 모습으로 복원된 곳입니다.
기둥을 세운 자리, 토기를 꽂아두었던 자리, 화덕 자리등을 전시관안에서 선생님과 함께 친구들이 직접 찾아보았답니다.
신석기인들이 사용했던 여러가지 도구... 갈돌과 갈판위의 도토리, 빗살무늬토기, 불피우는 도구
여러가지 출토유물을 직접 눈으로 보고 사용용도를 확인하며 활동지까지 함께 하니 오래도록 기억될 것 같네요.
들쳐보는 그림이야기로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전시해설물을 둘러보며 신석기시대 사람들의 생활모습을 함께 알아봅니다.
불을 사용하게 되고 움집을 지어 정착생활을 시작하고 농사를 짓고 사냥하는 모습들 이야기해보았습니다.
신석기인들이 이전보다 먹을거리가 많아져서 옮겨다니지 않고 한곳에 머물러 살면서
먹고 남은 것을 담아둘 그릇이 필요하게 되었죠.
신석기인들이 사용했던 빗살무늬토기를 살펴보고 활동지 위에 나만의 멋진 토기무늬를 그려보았답니다.
땡땡이무늬, 구름무늬, 체크무늬, 하트무늬... 아이들 각자 개성대로 토기문양을 만들어주었더군요.
신석기인이 되어 내가 직접 그려보는 문양그리기로 빗살무늬토기는 절대 안 잊어버릴것 같네요. ㅋㅋ
잠깐 쉬었다가 다시 전시실 내부를 선생님과 함께 둘러보고
조금 한가한 장소로 이동해서 주변의 자연물로 나만의 움집을 만들어봅니다.
아이들은 땅파고 노는 거 정말 좋아하잖아요.
한명도 빠짐없이 정말 열심히 땅을 파고 기둥을 세우고 도리와 서까래를 올리고
나뭇잎 등 지푸라기로 지붕을 얹어 움집 완성~ 정말 신나는 활동시간이었답니다.
잼터 역사모둠터 1차시 2차시 수업을 통해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시대 유물유적을 살펴보았던 것을
이 날 한꺼번에 정리해주시더군요.
한달전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살펴보았던 유물유적과
이 날 암사선사주거지에서 만난 유물유적 모두를 시대별로 차곡차곡 정리해주셨답니다.
이러니 제가 잼터역사수업에 반하지 않고 못 배기죠. ^^
수업이 끝나고도 아쉬워서 체험공간 이리저리 둘러봅니다.
암사동 선사주거지 마을은 발굴체험, 채집체험, 어로체험, 토기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시더라구요.
날씨좋은 봄날 주말에 한강자전거나들이 나가듯이 암사동 선사주거지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면 좋을 것 같아요.
잼터 역사수업 암사동 선사주거지 활동지에요.
상세한 그림과 사진자료로 오래도록 두고 봐야할 우리집 보물이랍니다.
다음달에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삼국시대와 남북국시대를 살펴보게 된답니다. 벌써 기다려지네요.
한국사가 사회교과서에 등장하는 5학년이 될때까지 주욱~~ 잼터 역사모둠수업 함께 하려구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