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오늘 후토스 고물전에 다녀왔어요.
요즘 윤아빠는 너무 바빠서 주말에도 출근했는데 오늘은 함께였어요.
함께여서 더 행복했던 오늘이였어요.
지구를 구하는 재활용 프로젝트라고 해서 버려진 장난감 부품으로 뭔가 만드는 건가 싶었는데
보고 느끼고 만져보는 체험전이였어요.
수원KBS 컨벤션홀에서 5/31일까지 만날 수 있어요.
컨벤션홀에 들어서자 여기저기에서 후토스가 윤을 반겨주네요.
어떤 체험전일지 너무나 기대가 됐어요.
지구를 살리는 프로젝트라 더욱 의미가 있고 윤에게 교훈이 되는 체험전일 것 같았거든요.
체험도 하고 교훈도 얻는 일석이조의 고물전!!
제가 바로 원하는 그런 것이였어요^^
로비에 대기하면서 이렇게 놀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시작 전에 리플렛은 꼭 보는 우리 윤!
어떤 체험을 할 지 윤도 궁금한가봐요.
같이 간 윤아빠에게도 보라고 했어요.
어떤 체험전인지 미리 보고 들어가면 좋잖아요.
1. 후토스 그린운동본부 : 창조체험
체험이 시작되었어요.
체험장 안에 들어서자 여기저기 재활용으로 탄생한 것들이 보였어요.
쓰레기로 버려질 것만 같던 것들이 새롭게 태어난 모습을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앞으로 더욱 분리수거를 잘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답니다.
페트병으로 만든 테이블과 병뚜껑으로 만든 의자가 제일 눈에 띄었어요.
후토스가 나와서 지구의 환경오염의 심각성에 대해서 알려주고
점점 오염되어 가는 지구를 위해 현수막 지갑에 도장을 세 개 받으면 그린맨이 되는 체험이예요.
현수막 지갑과 모양자, 병뚜껑, 펜을 숨겨놓았대요.
그래서 곳곳에 숨겨진 아이템들을 찾아야해요.
아이템을 다 찾고 병뚜껑에 엄마, 아빠는 윤의 얼굴을
윤은 엄마 얼굴을 그려넣었어요.
모양자로는 현수막지갑에 대고 그리자 호랑이가 나왔어요.
미션을 완료하자 선생님께서 도장 꾹!
그린맨으로서 첫발을 내딛었어요^^
2. 폐허마을 : 공동체 체험
폐허 마을에 도착했어요.
선생님들의 설명을 듣고 차근 차근 폐허마을을 알록달록 리사이클 마을로 변화시켰어요.
먼저 페트병으로 만든 꽃을 꽂자 예쁜 꽃밭이 완성되었어요.
배달음식용기를 쌓자 나무가 되었답니다.
그 위에 바람을 넣은 봉지를 올리자 진짜 나무로 변신!!
이건 너무 생각이 기발한 것 같아요.
해가 뜨지 않아 깜깜한 폐허마을! 어떻게 하면 해가 뜰까요?
해주머니 안에 스펀지를 넣고 다 같이 힘을 합쳐 줄을 잡아당기면 짜잔!하고 하늘에 해가 뜬답니다.
윤도 해를 띄우려고 영차영차 줄을 잘 잡아당겼어요.
알록달록 예쁜 집을 양말이나 휴지심을 붙여서 꾸며주었어요.
높은 곳에 올라가서 지붕까지 접수한 윤!
완성되자 두둥실 날아오르는 신기한 집이네요.
그 밑으로 주위로 어찌나 신나서 뛰어다니는지...
직접 만든 집이라 더 애착이 가고 신기한가봐요.
고무벨트로 거미줄을 만들어서 잡기놀이할거예요.
버려지는 고무벨트로 이렇게 근사한 놀이감, 놀이터가 완성되다니... 참으로 좋네요^^
선생님과 한참이나 하하하 웃으며 잡기놀이에 푹 빠진 윤이예요.
덕분에 밤에 잠 잘자겠어요ㅎㅎ
3. 우주 : 글로벌 프로젝트
커다란 지구본이 반기고 있어요.
클립으로 만든 배와 병뚜껑으로 만든 오대양이 인상적이였어요.
아까 얼굴을 그린 병뚜껑을 페트병 입구에 돌려서 달아주면 돼요.
윤에게 참 의미있는 지구가 되었어요.
드디어 도장 세개를 받고 그린맨이 되었어요.
거기에 그린맨 선서까지~ 진짜 그린맨이 된거예요.
피자박스에 지구 사랑 메세지를 남기는 것으로 체험전은 마무리가 되었어요.
90분 동안의 체험시간이 참 의미있다 싶어요.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저절로 생겼을 것 같아요.
체험이 끝나고 집에 오는 길에 사람들이 차를 운전하고 공장에서 검은 연기가 나서
지구가 아프다며 걱정하는 윤...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하면 지구가 아프지 않을 거라고 말해주었어요.
외출할 때는 되도록이면 주말에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인데요
그런 행동이 지구를 살리는 길이라고 알려줬어요.
아이에게도 교훈이 되는 좋은 시간이었지만
어른들에게도 지구와 환경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끔 하는 시간이였어요.
지구와 우리 절대 떨어뜨려 생각할 수 없잖아요.
요즘 방사능이다 황사다 미세먼지다... 정말 심각하잖아요.
인간의 욕심때문에 지구가 더 이상 아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제 윤이 그린맨이 되었으니 지구를 위한 행동을 하겠죠?!ㅎㅎ
오늘 저도 열심히 체험을 했으니 그린맨이 된거나 다름없어요.
저도 이제 지구를 위해서 더욱 절약하고 대중교통 이용하는 그린맨이 될거예요!!
지구를 위한 아이 눈높이 체험전 후토스 고물전!
체험과 환경에 대한 교육까지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는 고물전으로 오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