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5월!
계절의 여왕답게 화사한 날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요즘예요 :)
이런 날씨에 모두가 똑같은 마음 하나!!
"아~~ 어디든 놀러 가고 싶다~~"
그래서 저희 세 식구는 바로 행동에 옮겨 지난주에 경기도 이천에 자연나라 체험학습장엘 다녀왔어요.
도착하자마자 접수를 바로 했거든요.
세 식구의 각각 이름을 손수 적은 이름표를 받고 오늘 하루 일정 안내까지 한 번에 확인했어요.
와우~~오늘 하루동안 이 많은 걸 여기 자연나라 체험학습장에서 경험한단 말이지요??
다른 가족이 다 모이고 바로 오늘 일정 안내를 받았습니다.
요 선생님이 오늘 저희를 인솔해주시는 쌤예요.
아이들을 너무나 좋아하고, 즐겁게 해주는.. 바라만 봐도 미소가 지어져요 :)
아이 이름 한 명 한 명 불러가면서 얼마나 잘해주시던지...(물론 다른 쌤들도 다 잘해주셨어요~~^^)
첫 번째 체험을 하러 이동하는데, 요 녀석을 벌써부터 친해져서 이렇게 손을 꼭 잡고 다니다니..
역시 어린아이들은 어른들보다 훨씬 더 마음의 문을 활짝 그리고 빨리 여는 것 같네요.
인솔해주시는 쌤도 밝은 표정으로 아이들과 함께 고고!!!
가는 중간 반가운 옛 놀이 하나 발견!!
어렸을 때 동네 골목에서 참 많이 하고 놀았는데..여기서 볼 줄이야...
자연나라체험학습장엔 곳곳에서 다양한 꺼리들이 무궁무진해요~
오늘 첫 체험은 미니펫가든에서 희귀동물 만나기 입니다!!
체험장에 들어서자 마자 우리 강아지들 맨 앞에 앉아서 기다리는 모습이 왜 이렇게 이쁜지..
너희들이 세상에서 가장 이쁜다~ 얘들아~~
오늘 다양한 동물을 안내해 주실 선생님이세요~
키도 크시고, 목소리도 얼마나 멋있으신지..울 단우 벌써부터 눈망울이 똘망똘망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만난 동물은 아주 순한 구렁이였는데...울 단우 보자마자 벌써 안색이 어두워지네요.
호랑이 등에 타서 엉덩이에 똥집을 날릴 수 있다고 자신있게 손 들더니만..막상 뱀 보니...얼음!!!!
구렁이는 독이 없대요~ ^^
여기서는 이런 동물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체험을 주로 했거든요.
자연나라 체험학습장에서 만난 진성이는 정말로 아무렇지 않게 아빠 넥타이 잡듯 뱀을 잡지만,
우리 단우 무섭다고 바로 소리치고 도망가려고 온갖 힘을 쓰더라구요.
(단우야!! 너만 그런거 아냐...아빠도 엄청 무서웠데...ㅋㅋㅋ)
바로 이어서 등장한 이구아나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이렇게 용기를 내어서 만저보는 단우가
일반 강아지 처럼 풀어놓아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거북이도 이젠 제법 손으로 만지며 다가서는 모습이 넘 인상적이였어요.
동물을 무척이나 사랑하는 단우구나... ㅋㅋ
오~~ 얼굴은 아직도 겁먹은 듯 어색하지만, 이렇게 사진도 찍고 많이 발전했구나 울 단우!ㅋㅋ
앵무새라고 하니 단번에 "앵무새는 말 따라하는데..."하는 단우는 앵무새를 알고 있더라구요.
그러나 정작 요 앵무새는 말을 따라 하지 않는다는...
미니펫 가든에서는 나무늘보, 토끼, 거북이, 도마뱀, 앵무새, 페릿, 열대어, 구렁이, 기니피그 등등..
정말 기억조차 안날 정도로 많은 동물을 직접 만지고 동물을 알아가는 시간으로 꾸며졌어요.
단우가 동물을 좋아하는 줄 알았지만 이렇게 적극적으로 만지면서 좋아할 줄은 정말로 몰랐거든요.
다른 아이들도 마찬가지로 너무너무 좋아하는 시간이였던 것 같아요.
주의사항을 듣고 바로 들어간 큰 새장에서는 직접 모이를 주는 체험이 진했됐어요.
그 많은 새들이 손바닥에 모이를 놓고 기다리니 알아서 와서 모이를 먹더라구요.
단우가 무서워하지도 않고 이렇게 새와 교감(?)을 하기 시작하더니 나중에는 아예 나올 생각도 안합디다!! ㅋㅋ
자연나라 체험학습장에는 이런 연못도 있었어요. 꽤 크구나 생각했는데..
가면 갈 수록 더 큰 공간이 눈에 들어오는 순간!!
앗! 단우가 좋아하는 공룡화석이 벽에 붙어있는 곳...여기는 뭐하는 곳일까??
빛깔놀이터! 바로 샌드아트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랍니다.
전에 휴러클리조트에서 했던 경험이 있어서인지 단우가 제법 잘 할꺼라...생각했지만,
아직 울 단우는 모래로 그리는것 보다 그냥 모래놀이가 더 좋은가봐요
그리고 또 하나의 체험...그림자 잡기!!
단우파가 예전 전시기획을 한 경험이 있어 이야기 해주었는데,
이 벽에는 축광지라고 하는 특수 시트지를 사용해서 빛을 흡수한 상태를 유지하는 성질을 통해
이렇게 그림자 모양을 표현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아이들이 정말 재밌어 하죠?? 이곳엔 특별한 도구로 그림도 그릴 수 있어요. 그건 가셔서 직접 느껴보세요~ ^^
이어서 이동해서 간 곳은 나비가 훨훨 날아다니는 온실이랍니다.
나비는 물론 나비가 자라기 전 번데기와 나비에 관한 정보 그리고 이쁜 꽃들 모두 자세히 하나하나 관찰 할 수 있답니다.
돋보기가 별도로 준비되어 있어 번데기라든지 꽃, 풀을 자세히 볼 수 있는데
울 단우는 돋보기를 약간 떨어뜨리고 봐야 하는걸 아직 몰라 이렇게 눈에대고 계속 혼자 돌아다니더라구요
알려줬는데도 이게 맞다며...ㅋㅋ
시간이 정말 후딱 간다는 표현 맞을 것 같아요.
이것저것 만지고 보느라 시간 가는줄 몰랐는데, 벌써 맛있는 점심시간!!
손을 깨끗이 닦고 동심식당으로 들어갑니다!! 고고고~
오늘 점심은 샐러드와 스파게티 그리고 맛있는 닭갈비!!
단우네 세 식구는 물론 참가한 모든 가족들이 아주 맛있게 점심을 잘 먹었어요.
음식맛이 얼마나 맛있던지...모든 가족이 아주 넉넉하고 풍성한 점심을 먹었답니다.
직접 키우신 야채라 그맛이 완전 일품!!
점심 식사 후 잠시 휴식하는 시간도 단우는 놀이터로 ^^;;
어린 아이들은 물론 초등학생까지도 즐겁게 뛰어놀 수 있도록 잘 꾸며놓았더라구요.
이 시간까지도 항상 옆에 함께 하고 계신 선생님들이 계셔서 안전하게 잘 놀수 있어 엄마들은 좀 편했다는...^^;;
오후 첫 체험은 튜브썰매타기~~예압~~~
겨울이면 눈이 쌓여 눈썰매를 탔을 텐데 지금은 따뜻하다 못해 더운 날씨가 이렇게 튜브를 이용해서 썰매를 탔어요.
다른 언니,오빠들이 혼자 타는 걸 보고 꼭 혼자타겠다는 단우양!
너 이거 한 번도 안타봤으면서..자신있니..?? 엄마 무서워...ㅠㅠ
혼자 쌩~~하니 내려오는 단우를 보며 벌벌 떠는 단우바라기와는 달리
울 단우양은 정말로 신났네요!!!
요 겁도 없는 녀석!! 잘 타고 내려오는 것도 기특한데 지 몸만한 튜브를 혼자 정리하겠다고 끌고오는 너...
대..다..나..다!!
밖에서 신나게 뛰어놀고 아직도 뻘건 볼이 가시기도 전에 도착한 곳은 통밀놀이터!
이 곳은 정말로 시원했어요~~
밖이 더웠는데, 이 안이 시원할 뿐더러 직접 통밀에 앉아 있으면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더라니깐요.
아이들은 물론이고 엄마,아빠 모두 안으로 투입!!
단우양은 얼굴 벌게가지고 열심히 좋아하는 소꿉장난을 하고 놀기 정신없네요.
이 곳은 통밀 자체를 깔아놓고 다양한 놀잇감이 준비되어 있어 아이들의 다양한 놀이 체험이 가능해요.
저도 통밀은 처음 만져보는데 부드러우면서도 알알이 꽉 찬게...만지는 촉감도 좋고 놀기 딱 좋더라구요.
자연나라 체험학습장의 오늘 마지막 체험은 엄마,아빠와 함께 다용도 수납함 만들기 입니다.
선생님께서 하나하나 설명해주시는데 우리 아이들 다 잘하는데 아빠들의 의욕이 넘 앞선다며...
아빠 특유의 남성성을 뽐내기 보다 아이들에게 맡기고 함께 해달라는 말이 상당히 인상적이였어요 ㅋㅋ
아직 4살이라...그리고 여자아이라 잘 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왠걸...단우는 망치질도 꽤 잘하더라구요.
혹 다칠까 어쩔 줄 몰라하는 아빠와는 달리 씩씩하게 혼자서도 잘 하는 걸 보니
너무 뿌듯하고..이렇게 아이들도 스스로 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열심히 집중해서 하나하나 만들어 가는 모습이 마냥 기특하기도 하네요.
단우도 그리고...아빠도 그리고...
다용도 수납함 한 쪽 면에 엄마, 아빠가 아이에게 전해주고픈 메세지를 적도록 해서 적었는데,
아이들의 그림과 엄마,아빠의 마음이 만나 멋진 수납함이 만들어지는 걸 보면서 너무 좋더라구요.
다들 하하호호 아이들과 만들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하나씩 가족별 다용도 수납함이 만들어지고
저희 단우네도 드디어 완성!!
(단우파는 역시 그림에는 소질이 없구나..다시 한 번 느끼는 순간이였네요 ㅋㅋ)
먼저 만든 가족의 아이들은 이렇게 따로 밖에나와서 톱질도 배워서 한 번 해보고,
저희 세 식구는 짬을 이용해서 단체셀카도 찍었네요.
(아....우리부부 얼굴.. 짱 크구나...ㅠ,ㅠ)
숨은 골짜기에서 이런 자연속에 들어가 시원한 바람과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걷기도 했고,
곳곳에 나무를 이용한 공예품도 보는 것도 넘 좋았네요.
사실 처음에 집에서 출발할 때 까지만 하더라도 자연나라 체험학습장이라고 하길래..그냥 말 그대로 체험장이겠거니 했거든요.
그런데 도착하자마자 제가 갖고 있는 편견과 선입견은 싹 사라졌네요.
넓다고 생각한 것 보다 훨씬 더 넓은 자연환경에
아이들 뿐만아니라 어른까지도 함께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환경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지는게 없더라구요. 정말 시간되면 다시 꼭 가고 싶단 맘이 저절로 드는 곳!!
가족단위로 따로 펜션으로 가는것보다 이 곳에서 1박2일 지내면서 체험프로그램과
자연이 주는 상쾌한 힐링의 에너지를 받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단체 뿐만 아니라 가족단위도 가서 체험할 수 있다고 하니 꼭 한 번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저희 세 식구는 조만간 지인들과 함께 가기로 맘 먹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