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때마다 즐거운 라니 라쉐프 쿠킹스튜디오.

어제 준이가 스카우트 야영 떠나고, 찬이랑 둘이 다녀 온

이대 앞,  라니 라쉐프 요리아카데미.

집에 와서 다시 해 볼 엄두가 나는 요리,

라니 쿠킹클래스가 좋은 이유는 바로 그거에요.

집에 와서 애들 간식으로 다시 만들어 볼만한, 만만한(?) 요리를 가르쳐주신다는 거!!!

어제 역시 아이들 간식으로 좋을 감자 베이컨빵과 불고기참치 미트파이를 만들어 봤어요.

1. 강력분, 박력분, 분유를 체에 내린 후 이스트, 설탕, 소금을 넣고 섞는다.

달걀, 물을 넣고 치대준 후 반죽이 하나로 뭉쳐지면 버터를 넣고 끈기가 생길 때가지 반죽한 후

1차 발효시킨다.

2. 감자는 껍질을 벗겨 삶아 놓고, 베이컨은 팬에 노릇하게 구워 기름기를 없애놓는다.

3. 삶은 감자와 작게 자른 베이컨, 마요네즈, 후추를 넣고 섞어 놓는다.

4. 빵반죽을 4개로 분할한 후 3번의 마요네즈 넣고 으깬 감자와 베이컨을도 4등분 하여

빵반죽 위에 3번을 넣고 모양을 잡아 十자로 자른 후 오븐에 넣고 2차 발효시킨다.

5.180도 오븐에서 9~10분간 구워 완성한다.

감자 베이컨빵 만들 반죽을 발효시키는 동안, 불고기참치 미트파이를 만들어봤어요.

칼은 무조건 위험한 거니까, 엄마가 할게...

이러면, 아이는 당연히 칼질은 엄두를 못 내는 아이로 자라게 될 거에요.

차라리 칼질을 조심스럽게 하는 방법을 일러주는 편이,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는 셈이죠.

양파를 자를 때는, 한 겹 한 겹 따로 칼질을 하게 합니다.

칼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는 톱질하듯이 자르라는 선생님의 팁을 듣고는

양파 한 겹을 놓고 톱질을 꽤나 열심히 하네요.

엄마는 그럴 때 한 번씩만 시범을 보여주면 되지요.

1.체친 밀가루에 차가운 버터를 넣어 버터가 콩만해질 때까지 섞는다.

2. 물에 소금과 달걀 노른자를 풀어 반죽한다.

파이반죽을 대충 뭉친 후 봉지에 담아 10분쯤 휴지시킨다.

3. 감자,양파는 작게 자르고 불고기 참치는 기름을 빼 놓는다.

4. 팬에 기름을 두르고 감자를 볶다가 소고기, 양파, 불고기참치를 넣고 볶은 후

스파게티소스와 설탕, 소금, 후추를 넣고 간한다.

5. 파이지를 넣게 핀 후 틀에 넣고 바닥에 구멍을 뚫어 준 후

2번의 속재료를 넣는다.

6.파이지를 넗게 밀어 3번 위를 덮은 후 계란물을 발라

190도 오븐에서 20분간 구워 완성한다.

불고기참치 미트파이 속재료가 완성되면 이렇게 넓적한 접시에 펼쳐놓고 식혀야 해요.

그럼, 이 속재료 식는 동안에 다시 감자 베이컨빵을 만들어 볼까요?

껍질 벗긴 감자와 가위로 잘게 썰은 베이컨을 볼에 담고, 마요네즈 1스푼 넣어 섞어줍니다.

반죽을 4등분 하여 빵을 4개 만들테니까, 이 속재료도 숟가락으로 4등분해주면

아이가 만들기 편하겠지요?

선생님이 시범으로 보여주시는 감자베이컨 빵 만들기.

찬이도 쪼르르~ 앞에 나가 선생님 시범을 보고 왔는데,

손이 지저분하다며 손을 씻더니 물기가 남은 상태로 바로 반죽을 만졌지 뭐예요.

반죽은 당연히 질어졌겠죠..

감자베이컨빵 속재료가 생각보다 많아서, 반죽 위에 속재료 얹은 후 감싸고 모양잡기가

찬이에겐 좀 어려웠나봐요.

집에서 만두 만들 때는 만두속을 적당히 넣어 곧잘 오므리곤 했는데,

4등분해 놓은 감자와 베이컨 속을 올리니 입이 다물어지지 않아 터진다며 짜증부리기 시작.

그 부분은 엄마의 도움이 필요했지요.

그래도 十자 모양내기는 찬이가 척척~!

이 상태로 오븐에 들어가 9~10분 구우면 끝~!

감자베이컨 빵이 오븐에서 구워지는 동안, 불고기참치 미트파이를 완성해봅니다.

파이지를 밀대로 열심히 밀었는데, 바닥에 붙어서 찢어질까봐 걱정이시라면...?

찬이처럼 밀대에 돌돌 말아 떼낸 후, 파이틀 위에 살포시 내려놓으면 되요.

선생님의 시범을 한 번 보고 오더니 이내 따라하더라고요.

파이틀보다 살짝 크게 밀고는 틀 모양에 맞게 끄트머리는 잘라주면 되요.

그런 다음에는 포크로 구멍을 뽕뽕 뚫어줘야해요.

그 위에 아까 만든 불고기참치 속재료를 올리는거에요.

속재료를 얹은 것 위에 다시 반죽을 밀어서 뚜껑을 만들건데요,

처음 시작할 때 뭉쳐진 파이 반죽에서 뚜껑 만들 분량 1/3쯤을 남겨두고

2/3 반죽만으로 파이의 아랫부분을, 속재료 얹은 후 1/3로 뚜껑 만들어 덮으면 되요.

뚜껑만들어 덮은 후에는 끄트머리쪽을 빗살무늬로 꾹꾹 눌러주고,

달걀물을 브러시에 묻혀서 발라주면 구운 후 색깔이 더 예뻐요.

찬이의 뚜껑을 덮는 과정에서 살짝 찢어졌어요. ㅠㅠ

그래도, 처음 도전한 파이치고는 아주 잘 만든 것 같아요.

다음번엔 계피가루와 사과를 이용해 애플파이도 만들어봐야겠네요.

찬이가 만든 감자 베이컨빵이 오븐에서 나왔어요.

유달리 빵을 좋아하는 저, 오븐에서 모락모락 빵냄새가 나면 그게 그렇게 황홀하더라고요.

찬이도 오븐에서 갓 구워져 나온 빵 하나를 집어 들고,

반만 먹겠다고 하더니 결국 그 자리에서 하나를 뚝딱 먹어치우네요.

만든 빵을 현장에서 먹고 올 수도 있지만,

집으로 포장해 갈 친구들을 위해, 포장재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 주시는 선생님.

이렇게 올망졸망 모여서 설명을 열심히 듣는 아이들이 참 예쁘네요.

오븐에서 구워져나온 미트파이.

패기파이에서 미트파이 좋아하는 준이 생각에, 얼른 집에 들고 가 먹이고 싶어졌습니다.

준이 뿐 아니라 부모님도 피자, 스파게티 이런 거 좋아하시는데...

차라리 부모님 댁에 들고 가서, 온 가족이 조금씩 나눠먹는 게 좋겠다 싶어

시댁으로 고고~!

매번 엄마표 간식 만들어주는 일,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번 체험 덕분에 앞으로 집에서 파이를 간식으로 만들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린이 쿠킹클래스 관심있으신 분들은 아래 클릭하시면 상세한 정보 보실 수 있어요.

기본적으로는 아이1+ 어른1가 22000원에 참여할 수 있는데,

동생1명까지는 1팀 재료로 함께 참여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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