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인데도 땀이 한 여름 처럼 흐르는 날씨지만 발걸음도 가벼웁게~~
잼터 모듬터 수업 네번째 입니다. 오늘은 한성백제에 관한 수업을 하게 됩니다.
한성백제박물관은 서울이 2천년 도고로서 백제의 500년 수도였다는 사실을 널리 알려
역사적 국제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하고자 흩어져 있는 서울 출토 유물을 한데 모아
전시함으로써 교육 및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건립되었다고 합니다.
저희 집에서 마천행 5호선을 죽 타고 내려와 올림픽 공원 역에서 내려 3번 출구로 나와서
올림픽 공원 안으로 산책로를 따라 걸어 올라오면 그 길 끝에 한성백제박물관을 만나게 됩니다.
(혹여 걷는 것이 싫다면 버스를 타고 두 정거장 지나 내리면 바로 박물관앞에 도착해요.)
잼터 송금주 선생님과 본격적인 수업에 앞서 지난 수업을 쭈욱~ 정리해보고
오늘 수업을 위해 백제의 도읍이 어디로 변천해 갔는지를 알아봤어요.
한성- 웅진-사비(지금의 부여)
백제인들의 성벽을 쌓는 모습이 재연되어 있습니다.
풍납토성...
흙을 벽돌처럼 층층히 다져 쌓은 판축법과
성벽의 중간 지점에 나뭇잎과 나뭇가지를 깔고 흙을 쌓는 방식의 부엽법을 이용해 만들어졌다고 하지요.
소서노와 그의 두 아들 온조와 비류가 고구려를 떠나 남쪽으로 내려와 온조는 한강 남쪽에
비류는 미추홀(현재의 인천)에 터를 잡았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마한, 진한, 변한 삼한 연맹 중 마한의 54국 중 하나인 백제국이 커진 나라가 바로 백제입니다.
백제의 왕들 중 특히 기억을 해야 할 왕들을 선생님과 1대1로 확인하는 중입니다.
이 관문을 통과해야 다음 코스로 갈 수 있다시며 아이들의 승부욕을 자극하시는 센스쟁이 샘~~
우리의 아이들은 기를 쓰며 왕을 외웁니다.
백제를 세운 온조왕, 법으로 백제의 기틀을 다진 고이왕, 백제의 황금기를 이룬 근초고왕,
불교를 받아들인 침류왕, 한성백제의 마지막 왕인 개로왕,
성왕은 사비(지금의 부여)로 백제 수도를 옮겼으며 일본에 불교를 전파했고, 백제의 마지막 왕인 의자왕 까지!
저기 보이는 풍납토성은 백제의 첫 왕성으로 흙으로 쌓은 고대 성으로 가장 규모가 크다고 알려져 있고,
서북과 동남쪽이 긴 배의 형상을 하였으며,
성 외곽으로 물이 흐르는 '해자'를 만들어 전쟁 때 적들이 침입하기 어렵게 만들었다고 해요.
삼국사기에 기록된 위례성과 일치한다고도 하지요.
백제를 빛낸 왕들과 일본에 직조기술을 전한 '신제도원' 
디오라마를 보며 백제인들이 옷차림과 바둑을 즐겨 두는 등 생활상을 알 수 있었고,
자기터로 봐서 도자기를 많이 구워 냈음을 짐작할 수 있었지요.
무덤의 종류가 5개나 되더라구요. 저는 이 부분은 특히나 학교 다닐 때 배운 느낌이 없더라는...ㅠ
가장 오래되고 일반적인 움무덤, 상류층의 돌무지무덤, 다장묘인 흙무지무덤,
돌덧널무덤, 삼국시대 대표 무덤인 돌방 무덤은 방을 만들고 한쪽으로 사람이 드나들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옥상에 있는 하늘정원에서 풍납토성과 몽촌토성을 보러 가기 전에 저렇게 모여 앉아 퀴즈를 통해
오늘 배운 것을 복습하고 있어요.
오늘 수업은 특히나 사이 사이 다양한 퀴즈 맞추기와
아이들이 배운 것을 직접 나와서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는 형식으로
수업에 보다 몰입할 수 있도록 진행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하늘 정원에서 망원경으로 살펴보게 되어 있는 점도 흥미롭네요. ^^
이 밖에도 한성백제 박물관 안에는 퍼즐 맞추기, 몸으로 하는 게임,
4D로 나오는 애니메이션과 여러가지 기획 전시전 등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하더라구요.
오늘 수업을 통해 재선이가 느낀 점은 백제가 무척 문화 교류가 활발했고,
일본을 비롯한 삼국의 발달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하네요.
아는 만큼 보인다고 예전엔 지루하게만 느껴졌던 박물관 수업이 잼터를 만나고
차츰 흥미롭고 다채로운 공간으로 재 탄생되는 느낌입니다.
다음 수업은 삼국~고려 시대로 전쟁기념관에서 진행 될 예정이에요.
다음 수업도 기대해 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