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해앤하 자매는 정말 정말 신나고 좋았답니다.
아주 아주 극찬의 엄마 소리를 들었어요.^^
아이들은 자기네들 즐겁고 신나면 좋은 엄마라고 해주고.. 혼내면 밉다고 하고 그야말로
느끼는대로!
대하드라마 '정도전'에서 이성계가 조선을 세우고 경복궁을 지어서 들어갔지요~
그래서 경복궁을 다시 가보고 싶다해서 주말에 가자고 했는데
날씨가 오락가락~ 토요일은 어쩔수 없이 집에서 책 보고 그림 그리고 놀다가
일요일에는 미리 예약해 둔 수영장이 있는 키즈카페 조이풀키즈를 다녀왔어요.
집에서 가까운 곳인데.. 이제껏 모르고 살았네요.
부리나케 탈의실로 달려들어가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손목에 이용권 인증샷을 찍어달라며 내민 해앤하 자매^^.
자매는 물만 보면 좋아해요~
집에서 욕조에 들어 앉아 노는것도 좋아하고.^^
그런데 수영복 입고 들어가는 수영장이라 얼마나 좋았을까요~~
부지런히 자주 데리고 못 다녀서 미안한 엄마.--
들어가자마자 바로 물속으로 풍덩~ 첨벙첨벙~~
수영은 못하지만 그래도 물과는 아주 친하다는.ㅎㅎ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넓은 유리 너머로 아이들 노는 모습을 다 볼 수 있어요~
안전요원도 있고, 함께 들어가 놀아주는 아빠들도 많이 있고
수영하는 엄마도 있고.. 다들 각자가 원하는 대로 즐기고 노는 모습이더라고요.
전 수영도 못하고.. 그다지 물과 친하지도 않아서 애들만 들여보냈어요~
그래도 자매는 물 만난 물고기처럼 잘 놀더군요.
다른 엄마들 보니 일반 옷차림으로도 들어가서 아이들 봐 주는 모습을 보고는
저도 들어가서 애들 노는 모습 몇장 찍어볼까 싶어서..
애들은 사진에 신경쓰지 않고 그냥 놀기에 바빠요.^^
기록해 놓고 싶은 건 엄마 뿐!!, 자매는 놀기만 바빠요.ㅎㅎ
수심은 낮은곳도 있고 풀수영장도 있어서
실력?에 따라 들어 갈 수 있네요.
자매는 주로 유아전용 낮은 곳에서 놀다가 제인은 호기심에 좀 더 깊은 곳도 들어가보곤 하는데
해투는 혼자서 유아장에서 풍덩거리고 첨벙거리고
보기엔 재미가 없어 보이는데도 해투는 물이 있으니 잠시도 가만있지 않고 넘넘 신나해요~~
미안할 정도로 재미있게 노는 해앤하 자매.
다른 쪽에 보면 플레이존이 있어서 이곳에서 놀아도 돼요.
입장하면서 받은 티켓에는 음료교환권이 붙어 있으니 잘 확인하시고 챙겨 드세요~^^
성인도, 아이들도 모두 음료교환권이 붙어 있어요.
성인은 메뉴판에 있는 어떤 종류의 음료도 다 해당되고, 아이들은 폴리 음료만 해당되더라고요.
다른 음료는 구입해서 마시는걸로~.
넓은 유리창으로 밖에서도 잘 보이지만
그래도 애들만 놀고 있어서 중간 중간 들어가 말 걸어주었더니
행여 엄마가 들어가면 나가자고 할까봐 걱정스런 표정까지.;;
물대포? 쏴 놓고는 맞고 있는 자매들.
물은 따뜻해서 애들 감기 걱정 안해도 돼요~~~
개구리 헤엄을 치는 제인~
마치 흉내라도 내는 듯 한 해투~
욕조 보다 넓은 곳에서 물놀이를 즐긴다는게 무엇보다 즐겁고 행복한 해앤하 자매~~
수시로 워터풀에 놀러가자고 했었는데..
가까이에 조이풀키즈가 있는 줄 알았으면 진즉 왔을텐데 말이예요~~
2시간동안 한번도 쉬지 않고는 물에서 놀다가
드디어 나와서 샤워하고 엄마가 있는 테이블로 왔네요~
애들이 아쿠아존에서 나오면 샤워실에 애들 씻겨주는 선생님이 따로 계셔서
함께 간 엄마 아빠는 신경쓰지 않아도 되더라고요.
애들과 엄마아빠의 낙원이 되는 수영장이 있는 키즈카페 조이풀키즈네요.ㅎㅎ
말 안했음 안 나오고 하루 종일도 놀텐데.ㅋㅋ
볼은 빨갛게 상기 되어서는....
만들어간 식빵롤과 음료 마시면서 잠시 쉬는 듯 하다가 이번에는 플레이존으로~~~^^
대부분 애들이 아쿠아존에서 물놀이 즐기고 나와
샤워하고는 플레이존에서 뛰어놀고는 돌아가는 코스인 듯 해요^^
저는 애들 물놀이 하고 노는 동안에 최성애 박사의 행복수업 읽다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성남지부에 근무하신 소장님의 추천으로 읽게 된 책인데
어느 가정이든 부부가 함께 읽어주면 좋을 책이네요.
궁금하신 분들은 읽어보세요~~ 많은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작은 회전목마에 올라서 있는 해투..
엄마가 동전을 넣어줬음 하는 생각으로 기다리고 있는거겠죠~~ㅋ
기차는 매 시간 정각에 운행을 하더라고요.
애들은 기차 타는것도 아주 좋아하던데 가실때는 기차까지 꼭 타고 오세요~~^^
기차 타고 나와서 드뎌 회전목마가 돌아갔네요~ㅋ
500원 동전 2개 넣으니 한참을 돌아가고 해투는 신나고 제인은 시시해 하고.ㅎㅎ
집에 가자고 했더니 그사이 또 아쉬워진 아쿠아존~~~
그 안에 놀고 있는 애들이 부러울 뿐이고..;;
또 올거냐며 대답을 듣고서야 집으로 가자는 해앤하 자매.
자매 말로는 아주아주 재미있고 행복했다네요.
우리 엄마가 어찌 알고 데리고 와 줬느냐고 감사하다는 말까지.
기본이 2시간이고 이후에는 초과요금이 발생되고 있어요~
미리 예약을 해야만 가능하니 당일 구입하여 바로 가서는 안된다는 것도 기억하시고요!
조이풀키즈는 예약제로 인원조절을 하는 것 같아요.
그래야 너무 붐비는 것을 막을 수 있을테니 괜찮긴 한데
갑작스레 갈수는 없다는 불편함이 또.^^
신나고 놀고 나와서 돌아오는 길에 보정고 인근에서 푸르름이 시원하게 느껴져 찰칵찰칵~!!
집으로 돌아온 해앤하 자매는 5분도 되지 않아 깊은 잠속으로 여행을 떠난다는 이야기가.ㅎㅎㅎ
피곤하기도 했겠죠~~
그래도 애들 신나게 놀고 행복했다는 말까지 할 정도로 즐거운 반나절의 주말이라
자고 있는 애들 바라보니 오묘한 감정들이 소용돌이 치더라는.
건강히 자라주는 딸들에게 감사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