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허클베리입니다.
여섯살인 지명이가 가장 좋아하는 놀이는 노래부르기와 춤추기입니다.
유치원에서 배운 동요를 부르며 스스로 안무를 만들어 추곤 합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는 요즘이런 손녀의 재롱에 흠뻑 취하셨습니다.
어느날 할머니는 말씀 하셨습니다.
"지명아 좀 더 크면 리틀엔젤스 돼서 더 멋지게 춤추고 노래 불러^^"
얼마전 인터넷에서 우연히 본 리틀엔젤스 체험 교실.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예약을 했습니다.
엄마보다 아빠인 제가 이런쪽으론 더 적극적입니다^^;
드디어 체험 당일.
몸도 마음도 가벼웁게 리틀엔젤스 회관으로 향했습니다.
회관에 도착하자마자 "아빠~ 젤 높은데로 올라 갈께~ 찍어줘^^"
입구앞에 있는 환영 팻말. 화사하네요^^
강당에 들어서면 소품이 놓여진 테이블이 보입니다. 모든 아이들의 시선이 가장 먼저 향하는 곳^^
소품을 착용해도 된다는 선생님의 말씀이 끝나기 무섭게....ㅎㅎ
"큰 북을 울려라 둥둥둥~~♬" 노래를 부르며 북을 두들겨 봅니다!
실제 공연에서 착용하는 의상들입니다. 형형색색의 옷들이 눈을 즐겁게 합니다.
친절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의상 선생님. 한복에 대한 설명중이십니다^^
연습실에서 단원 언니들과 마주한 아이들.. 긴장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엄마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ㅎㅎ
음악실에서는 합창 연습이 한창입니다. 오늘의 노래는 "숲의 요들"
깜짝 무대를 선보인 상모 선생님. 이런 곳에서 상모놀이를 보게 될 줄이야.. 개인적으로 민속 놀이 팬입니다.
소고 체험 시간입니다. 공중부양한 단원 언니들 보이세요?
언니들을 따라 방방 뛰고 둥둥 두드리고.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엄마와 소품들을 착용해보기도 하고요~ 직접 의상도 입어 보았습니다.
단원 언니들의 도움을 받으며 리틀엔젤스로 변신중..
리틀엔젤스 언니들과 포토타임!!
체험을모두 마치고 수료식을 가졌습니다.수료증을 들고 있는 아이들의 얼굴에 아쉬움과 뿌듯함이 섞여 있네요.
고생한 언니들 모두와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언니들~ 곧 또 만나요^^
로비에 걸려 있는 청실 홍실반 언니들의 사진입니다. 어찌 이리도 다 이쁠까요^^
모든 일정을 마치고 로비를 나가려는데.. 홍실반 채연 언니가 보입니다.
지명이가 막내라 그런지 아주 꼼꼼하게 끝까지 챙겨준 고마운 언니. 지명이는 수줍어합니다..ㅎㅎ
리틀엔젤스 회관을 배경으로 가족사진을 찍었습니다. 찍어주신 행인분 감사합니다^^
리틀엔젤스 회관 정문 앞엔 어린이 대공원 후문이 있습니다.
회관을 나오자 마자 어린이 대공원으로 쏘옥~ 달려가버리는 지명이..
2시간을 신나게 뛰어 놀았네요.
선 체험 후 나들이.. 좋은 코스입니다.
리틀엔젤스.
1962년. 한국문화재단에 의해 한국의 전통 예술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하여 창단된 어린이 민속무용, 합창단
오늘 제 딸아이가 리틀엔젤스 체험을 했습니다.
어리지만 성숙하고 바른 성품을 지닌 단원 언니들.
얼굴도 마음도 이쁜 언니들 사이에서 기본무용, 소고무용, 합창, 공연화장, 의상 경험 등을 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나봅니다.
참여하기 전에는 부끄러워서 꽁무니만 빼던 아이가..
이제는 리틀엔젤스 단원이 되고싶다고 합니다.
오디션 기회가 주어지는 8살이 될 때까지 앞으로 2년간 밥도 잘 먹고, 안아프고, 씩씩하게 잘 지내기로 약속 했습니다.
유쾌한 의상 선생님과 2년후에 만나기로 하고,
지명이가 젤 어려서 그런지 끝까지 잘 챙겨준 단원 언니들과도 곧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아쉬운 작별을..
지명아,
네가 하고싶은 것이 있다면..
그리고 네가 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 도전해 보아라.
너의 결정에 후회가 없도록 노력하고 인내하는 딸이 되었으면 하고 아빠는 바란다.
리틀엔젤스 단원 언니 여러분, 선생님 여러분 모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수개월 내에 친구와 함께 다시 체험 갈게요^^
- 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