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에 찬이랑 둘이서 다녀온 적 있는 부천 아인스워터월드(아인스월드 수영장),

올해도 시즌에 맞춰 개장했다는 소식에

이번엔 준이랑 친구 세훈이까지 아이들 셋과 함께 찾았습니다.

가만 있어도 땀이 주르륵 흐르는 요즘같은 날씨엔 수영이 최고죠.

갑자기 가볼만한 곳 찾다가 무작정 방문하더라도, 아인스워터월드 내부에

렌탈샵이 있으니 물놀이용품 준비 못 했다고 걱정 안 하셔도 되겠네요.

외부 음식물 반입은 원칙적으로 안 된다고 써 있고,

아인스월드 수영장 내부에 이렇게 치킨이랑 김밥 등을 팔고 있어요.

입장 시 받는 팔찌로 자유롭게 아인스워터월드 밖으로 나갈 수가 있어서

아인스월드 정문 앞에 있는 푸드코트도 이용할 수 있답니다.

저희도 오후에 도착해서 출출하다는 애들이랑 푸드코트를 먼저 찾았거든요.

식사메뉴도 있고, 간단히 요기할 간식 메뉴도 있으니

바리바리 먹거리 준비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아인스워터월드 매점에서는 치킨 반 마리 1만원, 한 마리 18000원,

생과일 쥬스가 2500원, 3천원...

컵라면도 준비되어 있네요.

저는 애들이 혼자 놀 만한 연령대라 바닥에 자리 깔고 앉아있다가 왔는데,

혹시 아이가 어려서 함께 물에 들어가야 하는 분이라면

아무래도 짐만 놓고 조금 불안하실거에요.

그런 분들을 위해  물품보관소가 있답니다.

남녀 샤워장 사이에 있는데요,

작년보다 이용료가 좀 저렴해진 것 같네요.

안내 쪽에 보증금을 맡기고 열쇠를 받아서 이용하시면 되요.

저 뒷쪽 아파트단지에 사시는 분들, 창문 밖으로 보이는 수영장 풍경에

물놀이 유혹을 매일 느끼실 듯. ㅎㅎ

작년에 방문하고 제가 제일 맘에 들었던 것은 바로 깨끗한 수질관리.

수영장 곳곳에 이런 기계가 있는데,

이 기계가 물 속에 이물질을 계속 걸러준다나봐요.

암튼 그래서 물은 자신한다고..

안 그래도 며칠 전 워터파크 수질 관련 보도가 무지 충격적이었다는 이웃님 이야길 들었는데

그래도~ 부천 아인스워터월드 수질은 믿어보고 싶네요.

주말이라 아인스워터월드 찾는 분들이 많았어요.

작년과 달리 햇빛가리개 천막이 설치되어 있었고,

그 아래 개인이 가져온 돗자리를 펼쳐놓고 앉아계시길래 저희도 천막 아래 자리를 잡았답니다.

깊이가 다른 풀이 여러 개라, 연령대에 맞춰 이용하기에 편리해요..

아동풀, 유아풀 이런 식으로 구분되어 있거든요.

그 중에서도 모험을 즐기는 애들에게는 어드벤쳐풀이 가장 인기가 많죠.

작년에 찬이랑 다녀온 아인스워터월드 후기 보면서

준이가 젤 부러워했던 게 바로 이 어드벤쳐 풀이었거든요.

뒤에서 밀어주는 그네, 이거 타다가 물 속으로 퐁당~

아~~~얼마나 시원할까나...

작년에 가서 첨엔 주저주저 하던 찬이도 이 그네타기 맛을 알고는

엄청 짜릿해하며 즐기던 기억이 나네요.

엊그제 버섯마을 다녀와서 수영복 빨아 그대로 챙겨가는 바람에

그 날 안 챙겨갔던 수모를 넣는다는 것을 깜박했는데,

다행이 캡 쓰는 것도 가능하더라고요.

토요일 나들이하고 들어와 밤 늦도록 포스팅하고,

빨래 빨아서 널고 개키고..짐 챙기느라 새벽 3시 반 넘어서 잤는데도

막상 아인스워터월드 도착하고 보니 수영 준비물이 제대로 없어서

우리 찬이 왈, "엄만 뭘 챙긴거야~?" 라는 핀잔도 들었다는..

그래서~~!!!

아인스워터월드 가실 때 필요한 준비물 목록 알려드립니다.

준이도 다행이 가방에 있는 캡모자가 있어서 그거 쓰고 놀았거든요.

준이에게 구명조끼는 그닥 필요하지 않아서 오히려 짐만 되었고요.

저런 걸 뭐라고 불러야 할 지..

정글짐같이 생긴 거 한 칸씩 전진해서 종 치고 물 속으로 쏙 빠져버리는 거~

저기서도 한참 놀았네요.

단순히 수영만 하는 것보다는 저런 놀이터가 모험을 즐기는 아이들에게 더 재미있겠지요.

찬이도 그네타기 도전~!

엄마도 너처럼 그네타다 물에 퐁당 빠지고 싶구나~~

그러나, 엄만 아예 수영복도 안 챙겨갔다는..ㅋㅋ

시간제한이 없이 놀 수 있어서 방학 중 친구들과 하루 날 잡아 가서 노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엄마들은 돗자리 깔고 앉아서 애들 키우는 이야기 수다로 풀 수 있는 시간도 갖고..

참..한낮 땡볕은 너무 뜨거우니 선크림 챙겨가는 건 필수겠죠?

저는 선크림 안 바르고 그냥 놀게 했더니

살이 좀 탔다고 하더라고요.

이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에요.

6시 40분쯤 되니 폐장 준비하느라 시설 이용을 못 하게 하더라고요.

저는 사람들 빠지고 난 이 마지막 시간까지 알뜰하게 이용하는 사람인데,

7시 전에 풀 밖으로 나가라는 말에 조금 아쉬웠네요.

역시나 맨 마지막에 풀 밖으로 나오는 아들들입니다. ㅋㅋ

물 속에서 신나게 놀고 나왔으니 당연히 출출해졌을 아이들.

집에서 기다리는 아빠랑 같이 식사를 해야해서, 그냥 간단히 요기될 U크 아이스크림 하나씩 사 줬네요.

이렇게 U자로 생긴 과자 속에 아이스크림을 넣어주는 건데,

엄마 한 입 먹어보란 말도 없이 순식간에 먹어치우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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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도도 리뷰단으로서 무료초대 지원받아 작성된 솔직한 후기입니다.
(초대지원 외 금전적 대가없이 작성한 솔직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