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통해서 자연을 만나는 법..
숲에 아이를 풀어 놓고 싶지만.. 실천이 잘 안되는데요
실내에서 아이와 나무의 여러가지 에 대해서느낄 수 있는 시간
[나무야 나무야]에 다녀왔어요
아차산역 4번 출구에서 바로 어린이 대공원 후문으로 들어가는 길 왼쪽에 위치한 [유니버셜 아트센터]
지하 1층 블루룸이에요 .
지하일층이라고는 하지만 실제로 걷다가 연결된 주차장으로 들어가면 계단을 통하지 않아 1층처럼 느껴져요 
가기전에 체험 시간표 확인하시구요.
현재 [번개맨의 비밀3] 이 공연 중이라 곳곳에 번개맨 포스터가 있고..
번개맨 티켓을 가져오면 현장 할인도 되네요.
티켓은 입장 10분전에 다시 받으러 오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예전에 목동에 방문했을때는 미리 안에서 기다리게 해주던데,
전용관에서는 밖에서 10 분 전까지 대기를 하다보니 앉아서 쉴 곳이 넉넉치 않아 아쉬웠어요
앉아서 TV (?) 시청중인 쏘니와 워니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는 최오빠
어느새 입장 시간이 되어 제일 먼저 달려 가는 쏘니
대기실에 들어서면, 종이로 만든 상자에 비닐을 받아 신발과 소지품을 담아요
아무래도 앞타임 소지품이 있다보니, 밖에서 기다리게 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드디어 날개가 작아 날지못하는 천사님이 아이들에게 영상을 통해 씨앗이 자라 나무가 되고
그 나무가 어떻게 쓰이게 되는지 설명을 해줍니다.
그리고..각 나무나라에서 만날 천사님들과 인사하는 법을 배우죠
무럭 무럭 쑥쑥~ 나무야 나무야 사랑해
나무 나라로 입장하는 통로가 예전보다 더욱 멋있어 졌어요
진짜 나무인가 자세히 살펴봤지만....아쉽게도 진짜 나무는 아니였구요
왠지 숲의 향이 나면 참 좋겠다란 생각을 했네요
첫번째 방 - 나무 나라
천사님이 이곳에서 나무와 놀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을 설명해주어요
설명이 끝나자 마자 쏘니가 제일 먼저 하겠다고 달려간 곳은 성냥개비 볼링놀이 였어요
그리곤 발에 맞는 신발을 찾아 신고 탭댄스를 흉내 내어 보구요
예전에는 아이들 신발 사이즈를 알수 없어 여러 켤레 신겨봤었는데, 이젠 신발 사이즈가 적혀 있어 참 좋아요
그리고 잠시 롸이딩도 해주고요
도미노 놀이를 한참 합니다.
처음엔 엄마랑 하다가, 나중엔 친구들과 모여 쌓고 있는데..지나가던 동생이 확 쳐버렸어요
그래도 "다시 쌓지 뭐" 하며 쿨하게 웃는 쏘니
나무 토막을 가지고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며 높이 쌓았다가 무너뜨리곤 나무 둥지만 남은 이야기도 해주고..
나무로 얼굴도 만들어보고..놀다가 어느새 다음 방으로 이동할 시간이 되어버렸어요 
다다다다 달려가서 한줄 기차
두번째방 - 목공나라
재료를 먼저 탐색하는 시간을 가져요
예전에는 신문 조각을 꾹꾹 눌러 담아 나무가 빠지지 않게 하려고 애썼었는데
미리 준비된 신문지 뭉치에 가운데 쏙 들어간 곳에 나무를 심어 컵에 넣습니다. 
쉽게 빠지지 않아서 참 편했어요.
그리고..나무에 철심을 감아 나뭇 가지를 만든 뒤 나무를 장식합니다.
기존에 불편했던 부분들이 개선이 됐지만 자유도가 좀 떨어졌어요.
그래도 작년엔 쏘니 나무 만드는것 도와주느라, 엄마 나무의 완성도가 떨어졌었는데..
어느새 아이도 자랐고, 방법도 간단해져서 엄마는 엄마대로 만들고 꾸미고 놀았어요. 
세번째 방 - 숲속나라 
코르크로 만들어진 이방에서 작년엔 대부분의 시간을 소꼽놀이를 하며 보냈는데
이젠..처음부터 그네로 뛰어간 쏘니
한참을 그네만 타고 놀길래, 이제 친구들에게 양보하고 구조대 놀이를 하자고 꼬셔서 옮겨갔어요
그리고 멋지게 구조대 본부에서 나오는 쏘니
사실 천사님이 이렇게 아이들 다칠까봐 한명씩 잡아주고 있었는데
혼자 할수 있다며 큰소리 치는 5세 원숭이들 !
이쪽 저쪽에서 올라가며 신이나서 내려옵니다. 
그리고 마구 마구 누워요
엄마도 누워서 등의 느낌이 어떤지 말해 보라지만..
엄마는..옷속에 코르크 들어가는게 싫단다 ㅡㅡ;
그냥 널 코르크 속에 숨겨줄께
어느새 옆으로 쪼르륵 눕는 아이들..
결국 천사님이 커다란 삽으로 아이들 모두 코르크 속에 묻어 줍니다.
입벌리면 안되는데..간지러운지 쏘니 자꾸 웃네요 !
작년엔 엄마가 잡아 주던 구름사다리
이젠 마구 혼자 올라갈 정도로 쏘니가 자랐네요
그리고..미끄럼틀 타고 내려오기!
엄마도 같이 타고 내려오기도 하고..자꾸 구름 사다리에서 점프하려는 쏘니 안아서 안전하게 내려 놓느라 좀 바빴어요. 
그리로 마무리는 다시 그네로~ 
어느새 마지막 네번째 방 - 볏목 나라 네요
* 볏목- 이삭이 이어진 벼의 위 줄기
긴 터널을 통과하면 천사님이 만들어준 종이 국수로 왕관도 하고 목걸이도 해요
그리고..공룡 알에 밥주고.. 쏘니랑 종이 눈을 만나러 갔어요 
차갑지 않은 종이 눈..
그러나 아이는 마치 진짜 눈을 만난것 처럼 뛰어다니며 신나게 놀아요 
위에서 내리는 눈이 가장 신기했다는 쏘니.
눈 가루를 가득 모아 던지기도 하고, 누워 보기도 하고..에인젤도 만들어봐요 
그리고.. 이번에도 엄마가 눈속에 잘 묻어줬어요
그런데 이건 사실.. 많은 인원이 신이 나서 돌아다니기에
쏘니가 다칠까 살짝 불안해하며 빨리 하고 일어나라고 했어요 .
머릿 속까지 들어간 코르크와 눈을 빼기 위해 머리도 풀고,
쏘니 속옷까지 털고, 에어로 청소하고 나와서 쏘니는 깨끗했지만.
전..집에서 샤워하려는 순간 깜짝 놀랐어요
엄마도 에어워시를 하긴 했는데.. 쏘니랑 눈싸움을 너무 많이 했나봐요
다음부터는 엄마도 집에 오기 전에 화장실 가서 꼼꼼히 털고 와야겟어요 ㅡㅡ;
집에 가는길..쏘니의 다친 무릎을 보며 새로 밴드를 갈아주신 천사님 감사해요
나무야 체험전 오는길에 바로 넘어진거라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았었어요.
그런데 쏘니가 이리저리 뒹굴 거리느라 코르크와 눈속의 각종 먼지가 들어갔을까봐 신경 쓰여
나오자 마자 새로 밴드를 갈아주려고 했는데,
먼저 쏘니 상처를 알아보고, 새로 폴리 밴드를 붙여 주겠다며 약도 발라 주셨어요
덕분에 폴리 밴드 붙이고 싶은 아프지 않은 친구들이 좀 있었구요 ㅋㅋ
상처에 밴드가느라 마지막에 나가면서도 자동차 타는 여유까지 부리는 쏘니
체험중 맞겨둔 나무를 찾아 집으로 가야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