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가 술술 풀리는 역사 체험학습 잼터 역사모둠터 7차시 수업하는 날이에요.

고려말 사회와 조선의 건국에 대해 배우기 위해 경복궁에서 모였습니다.

8월에 후삼국시대부터 통일국가 고려에 대해 배웠는데 아쉽게도 참여하지 못했었죠.

8월을 건너뛰고 9월 수업에 참여하는거라 잘 따라갈 수 있을지 걱정스러웠는데

잼터 선생님께서 워낙 베테랑이시라

아이의 부족한 점은 보완해주시고 잘하는 점은 칭찬해주시며 이끌어주셨어요^^

감사합니다~

하필 차 없는 날이라 광화문거리에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하더라구요.

지하철에서 광화문광장을 걸어오면서 수많은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었어요.

하지만 잼터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기위해서 서둘러 찾아왔죠.


 

경복궁 매표소 앞에서 2시에 모이기로 했는데 잼터 친구들답게

아무도 지각하지않고 정확히 모였습니다.

대략 어떤걸 배울지 어디를 가볼지에 대해 설명듣고 출발합니다.

본격적으로 고려말 사회와 조선의 건국에 대해 배우기 전

8월에 배운 내용을 복습합니다.

 후삼국과 고려에 대한 책을 읽고 참여했지만 6차시 수업을 못들은 휴유증이 크군요.

직접 박물관에 가서 보고 선생님께 듣고 잼터 자기주도형 워크북으로 공부한것과는 많이 차이가 납니다.

앞으로 절대 빠지지 않겠다고 이야기하는걸 보니 본인도 느끼는것 같아요 ㅎ

고려 말의 사회는 자신들의 욕심만 채웠던 권문세족들과

재물을 빼앗고 밀무역을 하던 일본 해적 집단인 왜구, 붉은 수건을 두른 홍건적의 침입으로

혼란스럽고 백성들읠 생활은 더욱 궁핍해졌습니다.

이 혼란을 개혁하고자 신진사대부와 신흥무인세력이 등장했구요

경복궁은 조선이 세워지고 3년후 지어졌대요.

조선의 대표적인 궁궐로 임금님이 나랏일을 돌보며 주로 생활했던 궁궐로 법궁입니다.

광화문 넓은 광장을 지나 흥례문을 건너오면 영제교가 나옵니다.

잼터 역사 체험학습 7차시의 첫번째 미션은 영제교 아래 사악한 기운을 막아주는 상상의 동물을 찾아라! 였어요.

영제교 양쪽으로 상상의 동물 서수가 살고있죠.

사악한 기운을 막아주는 상상의 동물찾기라니...아이들 신나서 뛰어가고 드디어 미션을 완수했어요

근정전 주변에는 알아야할 중요한 볼거리들이 많아요.

월대를 오르는 계단 가운데 봉황무늬가 새겨진 사각형 돌인 답도에 대해 설명을 들었습니다.

임금님의 가마가 지나가는 길이었죠.

경복궁의 가장 중심 건물인 근정전은 즉위식이나 책봉식, 문무대신의 조회같은 나라의 중요한 의식을 행하는 곳이었습니다.

신하들이 자기 계급에 맞게 서는 위치를 나타내는 품계석에 대해 설명 들었구요

근정전 앞 넓은 마당인 조정에 깔아놓은 돌이 왜 다듬어지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도 배웠습니다.

비가와도 미끄러지지 않고 빛이 반사되지 않도록 세심히 배려한 것이라 하네요.

바닥에 쇠고리들이 달려있어요.

햇빛을 가리거나 비를 피하기 위한 천막을 고정시킨 고리였다고 하네요.

근정전 안을 들여다보면 왕의 상징들을 볼 수 있어요.

두번째 미션!!

임금님이 앉는 어좌 뒤에 그려진 일월오봉도와 천장의 황룡 두 마리 잘 살펴봤습니다.

아이들이 잘 이해하고 있는지 수시로 점검하고 설명해주십니다.

살짝 지루할 수 있는 타이밍에는 미션을 통해 흥미를 일으키고

아이들 스스로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만들죠.

조선시대 소화기인 드므에 대해 배웠어요.

불귀신이 물에 비친 제 모습에 놀라 도망가게 함으로써 화재예방을 위한 상징적인 의미의 소화기입니다.

추녀마루를 보면 짐승 조각들이 놓여있어요.

서유기의 삼장법사,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 등인데 궁궐에 들어오는 나쁜 기운과 귀신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해요.

어처구니 또는 잡상이라고 부른답니다.

강녕전까지 돌아본 뒤 지금까지 배운 내용을 다시한번 배워봅니다.

우리 친구들이 잘 알고있는지  수시로 살펴보시네요

나랏일을 보는 집무실인 사정전에 대해 설명 듣고 문제를 풀어봅니다.

우리 친구들이 뭘보고 있을까요?

보물 845호 앙부일구에 대해 배웠네요

세종시대에 처음 만들어진 천문의기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던 해시계의 일종이라고 합니다.

해가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지면서 생기는 그림자가 이 시각선에 비쳐지면서

시간을 알 수 있었다고 적혀있어요.

세종시대 집현전이 있던 수정전이에요.

월대가 있고  40칸이나 될정도로 규모가 크다고해요.

수정전에 앉아 지금까지 배운 내용을 다시 복습했어요.

수정전에서 경회루로 넘어왔어요.

경복궁의 꽃이라고 불릴만큼 경관이 수려한 곳이라 아이들 기념사진도 찍어줬습니다.

인위적으로 만든 연못인 경회루는 연회를 열거나 외국사신 접대, 기우제 등이 치뤄진 장소였다고 하네요.

마지막 도착한 장소는 향원정입니다.

왕실 가족이 휴식을 취하고 여유를 즐기는 공간으로 운치있는 연못 가운데 정자가 있고,

정자로 건너가는 나무다리가 놓여있어요.

크고 남성적인 경회루에 비해 아늑하고 여성적인 분위기를 풍기고 있습니다.

고종이 건청궁을 지을 때 옛 후원을 새롭게 조성하고 연못 한가운데 인공의 섬을 만들었는데

그 위에 지은 육각형 정자를 향원정이라고 불렀다고합니다.

향원정은 '멀리까지 향기가 퍼진다'는 뜻이 담겨있대요.

그 앞에 놓인 취향교 또한 '다리를 건너면 향기에 취한다'라는 의미라고하니 이름만으로도 황홀하네요

이 취향교는 조선시대 연못에 놓인 목교로는 가장 긴 다리로 알려져있죠.

원래 다리는 연못과 정자를 연결하는 북쪽에 놓여있어서 건청궁 쪽에서 건널 수 있었지만

6.25에 파괴되었고

급하게 고증없이 다시 지어진 다리가 남쪽에서 건너가게 만들어졌대요 ㅠ

오늘도 2시간동안 꽉 찬 보람된 시간을 보냈답니다.

경복궁을 돌아보며 근정전, 사정전, 수정전, 경회루, 강녕전, 교태전, 자경전, 자선당과 향원정까지 꼼꼼히 배웠죠.

역사 체험학습 워크북을 100% 내것으로 만들진 못해도 앞으로 사회과목 공부할때 크게 도움이 될거라 생각해요.

역사모둠터 잼터 8차시는

고궁박물관에서 조선시대 왕실 생활과 문화에 대해 공부한대요.

한달 뒤 수업이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