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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역사 이야기를 흥미롭게 배울 수 있는
체험학습 잼터 모둠터 9차시는 선정릉에서 모였어요.
대부분의 역사 체험학습이 박물관 내에서 진행됐기에 모처럼 나온 야외 수업이
소풍이라도 온 듯 즐거웠습니다. ㅎㅎ
'잼터'는 재미있는 놀이터의 준말로
아이들에게 지루한 공부가 아닌,
현장에서 직접 보고 배우는 즐거운 체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만들어진
체험학습 전문기관이에요.
잼터 프로그램중 우리 아이들이 참여한 역사 모둠터는
18차시에 걸쳐 선사시대부터 대한민국까지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정기적인 모둠수업으로
한분의 선생님과 6명의 학생들이 함께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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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릉 정릉
관람시간 3월~10월 - 6시~21시 11월~2월 - 6시30분~21시 정기휴일 매주 월요일 (야간에는 조명이 설치된 부분만 관람 가능)
관람요금 만25세~만64세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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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차시에는 고궁박물관에서 조선시대 왕실생활과 문화에 대해 배웠대요.
급한 일정으로 불참해야해서 안타까웠는데
수업 시작전 핵심내용을 복습해주셔서 어떤걸 배웠는지 알 수 있었어요.
이번 시간에 배울 내용은 조선의 왕릉입니다.
왕릉과 조선의 역사, 선릉 정릉 태릉에 대해 배워볼거에요.
조선의 왕릉은 조선의 왕과 왕비가 묻힌 무덤이에요.
또 살아서는 왕이 아니지만 죽어서 추존왕이 된 왕과 왕비가 묻힌 무덤도 능이라고 해요.
정조의 아버지 사도세자는 왕이 아니었지만 죽어서 추존왕이 되어 그의 무덤을
융릉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조선시대에는 42기의 왕릉이 만들어졌는데
오늘 만나볼 왕릉은 어느 곳에 있는건지 그림에서 찾아 보는 활동도 했어요.
공부가 아닌 공부인 잼터 체험학습은 수수께끼처럼
도표와 지도, 그래프를 활용하기에 흥미롭게 집중한답니다.
조선시대에는 42기의 왕릉이 만들어졌는데,
북한에 있는 2기를 제외한 40기가 모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대요.
왕릉은 한양 성 밖 10리에서 100리 안인 서울과 경기도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 이유가 뭔지 아시나요?
왕이 제례를 올리고 하루 안에 돌아오기 알맞은 거리이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금천교를 건너면 붉은 색칠을 한 문이 서 있습니다.
홍살문이라고 부르는데
이곳을 지나가면 왕릉의 주인이 사는 공간으로 들어가는것을 의미한다고 해요.
홍살문을 지나며 조선 왕릉의 구조를 다시 한번 알아봅니다.
신의 궁궐인 왕릉은 크게 세 개의 공간으로 나눈대요.
제사를 지낼 제물을 마련하며 신을 만나러 가는 공간,
제사를 지내며 신을 만나는 공간,
그리고 왕릉의 주인인 신이 고요하게 머무는 공간으로 말이죠.
신을 만나러 가는 길은 두 갈래로 나뉘어 집니다.
혼령이 다는 향로와 참배하러 온 임금님이 다니는 어로로 말이죠.
참배객들은 어로로 걸어야해요
능을 지키는 관리인이 머무는 수복방에 대해 알아보는 미션이 주어졌어요.
재빨리 알아본 뒤 선생님께 뛰어갑니다 ㅎ
향로와 어로가 뻗어있는 길을 따라 오면 정자각이 나옵니다
한자로 정(丁)자 모양처럼 생겨서 정자각이라고 부른대요.
안에 제물을 차려 놓고 무덤에 계신 돌아가신 왕에게 바치는 제사를 드리는 장소에요.
왕의 혼령이 오르는 계단인 신계와
왕과 제관이 오르는 계단인 어계가 있어요.
참배객들은 어계로 다녀야합니다.
기신제가 무엇인지 배우고 어떤 상이 차려졌는지 알아봤어요.
내용물은 없지만 어떤 식의 상이 차례지는지 짐작해볼 수 있었어요
제사가 끝나면 혼령은 정자각 뒤편에 있는 신도를 따라 능침으로 돌아가고
왕은 서쪽의 계단으로 내려옵니다.
그래서 서쪽 계단은 신계가 없고 어계만 있는거래요.
왕의 업적 또는 생애를 새겨놓은 비석이 놓인 비각에서 또 미션을 수행하고
워크북을 풀어봅니다.
지금까지 배운 내용을 다시 한번 복습해요.
배우고 복습하고, 배우고 복습하고...
여러 번 반복하는 과정에서 절로 외워지게 되네요
조선의 제 9대 왕 성종과 성종의 계비 정현왕후가 잠들어있는 선릉을 먼저 살펴봤어요.
멀리 보이는 릉이 성종릉입니다.
성종은 훈구파를 견제하기 위해 사림파를 등용하고 세력의 균형을 이룬 왕이에요.
나라를 다스리는 기준이 된 최고의 법전으로 세조 때 만들기 시작했던
경국대전을 완성하는 업적을 이뤘죠.
무덤의 주인이 잠들어 있는 봉분을 병풍석과 난간석이 둘러싸고 있어요.
능침 앞에 있는 혼유석은 제사상을 놓은 곳으로 착각하기 쉬운데
혼령이 나와 노는 곳이라고 합니다.
능침 앞 양쪽으로 망주석이 서 있어서 혼이 무덤을 찾아올 때 멀리서
찾아올 수 있도록 표지판 기능을 한다고 배웠어요.
성종릉 가까운 곳에 있는 정현왕후릉을 방문했습니다.
정현왕후는 성종의 세 번째 부인으로 조선 11대 왕인 중종의 어머니에요.
성종릉에서 배웠던 왕릉의 구조를 다시 한번 복습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봉분, 석호, 혼유석, 망주석 등등...
한번 들어서는 헷갈리는 이름과 역할등을 다시 한번 되풀이해서 배울 수 있었죠.
능침 주변으로 돌아가신 왕의 혼령을 지키는 석물이 놓여있습니다.
양의 돌 조각상과 호랑이 돌 조각상, 무인석과 문인석 등 수호신 역할을 하고 있어요.
조선의 제 9대 왕 성종과 성종의 계비 정현왕후가 머문 선릉,
11대 왕 중종의 능까지 둘러보고
태릉에 대해서도 배운 알찬 체험학습이었습니다.
힘들어할 수 있는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나들이처럼 배워보는 역사 체험학습 잼터의
다음 일정도 얼른 만나보고 싶어요.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역사에 흠뻑 빠지는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