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오전에 영화를 보러갔다가 둘째 녀석이 또 이상 증세가 있어서 완전 긴장하고,
집에 와서 토하고 나니 괜찮아지길래, 마죽 쒀서 먹이고 심난하더라구요.
오후 2시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수업을 큰 아이 체험수업이 있을 예정이어서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무지 고민을 하다가 큰 아이 점심도 못먹이고,
지하철 역사에서 김밥이랑 어묵 조금 먹이고 수업에 참여했답니다.
날도 차고 그랬는데, 함께 수업 받을 친구들이 아무도 결석없이 다 왔더라구요. 최고!!!!
<코레아 우라> 수업은 안중근의사가 살았던 근현대사 속에서 안중근 의사의
행위들이 어떤 의미를 갖고, 지금 살아가는 우리에게 그가 남긴 것들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답니다.
전시관 둘러보기 전에 미리 좀 알고 가면 훨씬 더 많이 보이고, 더 잘 들린답니다.
설명을 듣는 아이들의 모습이 꽤 진지합니다.
예전에는 안중근의사 기념관 내부 사진을 찍을 수 있었는데,
요즘엔 안에서 사진 찍기를 못하게 하더라구요.
덕분에 수업 주최인 도토리문화학교 선생님도 사진을 찍지 못하셨네요.
올 해 정월 대보름날, 안중근의사가 사형선고를 받은 날이라
안중근의사 기념관에 들렸다가 남산 한옥마을 달집태우기 행사에 참여했었는데,
그 때만해도 사진 촬영이 가능했었네요.
http://blog.naver.com/asislet/120207851382
그래도 수업 끝나고 아이들 워크북 하는 모습을 보니 굉장히 진지하게 진행이 되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보고 느낀 게 많았으리라 믿어봅니다.^^
아이들 수업이 모두 끝나고 1층 로비에서 기념촬영을 했어요.
다 5학년 친구들이라 눈에 익은 친구들도 많더라구요.^^
아이들이 수업을 받는 동안 엄마들도 서로 정보를 주고받느라 폭풍수다를 떨었는데요,
수업이 끝나고 선생님께서 어떤 식으로 수업을 진행하셨는지 브리핑을 해 주셨어요.
안중근을 통해 그 당시의 세계와 동아시아와 우리나라의 시대상을 접근해 가면서
안중근의 업적과 그가 남긴 것들이 오늘 날 우리에게 주는 의미까지
아이들에게 좋은 수업이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네요.
체험학습 다녀오면 늘 꼭 잘 챙겨두는 활동자료집.
빅마마, 도토리문화학교, 안중근의사기념관, 근현대사, 초등 역사체험 수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