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추억의 전통시장과 관광지를 만나며
옛 시절 추억에 잠겨볼 수 있었던 서산여행 다녀왔습니다.
지역 자원 및 지역 관광을 통해
전통시장의 문화적 가치를 재인식할 수 있는 의미깊은 여행으로
1박2일에서도 다녀갈 만큼 재미난 곳이라 들었어요.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읍성인 해미읍성과
문화관광형 서산 동부시장, 물 위의 암자처럼 느껴지는 간월암을 돌아보고 왔죠.
<서산동부시장 & 해미읍성 투어 일정표>
해미읍성
조선시대 대표적인 성으로 읍을 둘러싸고 세운 평지성이에요.
조선 성종 22년. 1491년 완성된 석성으로
둘레는 약 1.8km, 높이 5m, 총 면적 6만여평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성입니다.
복원 사업을 거쳐 사직공원으로 조성되었으며
조선말 천주교도들의 순교 성지로 더 유명한 곳이라고 해요.
<해미읍성 개방 및 폐쇄시간>
하절기 3월~10월 오전5시~ 오후 9시
동절기 11월~2월 오전6시~ 오후 7시
입장료와 주차료가 무료라고 하네요.
이리 반가울수가~
애플도도에서 진행한 서산동부시장 & 해미읍성 투어에서 온누리 상품권 5천원권을 주셨어요.
재래시장과 해미읍성, 간월암을 돌아보는 만원투어가
단돈 만원 !!
거기에 온누리 상품권 5천원권과 기념품까지 제공해주는 알짜배기 여행이었거든요
요 상품권으로 서산동부시장의 다양한 먹거리들로 점심식사를 했답니다.
해미읍성에서 도슨트 설명을 들은 후,
자유투어를 했어요.
자유투어도 물론 즐겁지만 간단한 미션이 함께 한다면 더 흥미롭겠죠.
거기에 상품까지 걸려있다면야~~
상품의 크기에 상관없이 즐거운 나들이가 될것같아요
해미읍성에서의 미션은 두가지
미션1. 장승 동상에 올라 가장 마음에 드는 장승과 사진 찍어 오세요
미션2. 성벽에 쓰여있는 글자를 찾아 사진을 찍어오세요
또, 제일 멋진 사진을 찍어오는 사람에게도 선물이 있을거라 하셨어요
얼마전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내한하신적 있었죠.
해미읍성에 오셨던 기념으로 세운 상이래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방문 효과로 관광객들이 30여만명이나 찾아왔었다니 대단하죠
충청지역 육군의 최고 지휘기관인 충청병영이 위치하며
병마절도사가 배치되어 병영성의 역활을 했었던 곳이라서인지
여러가지 전쟁무기들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다른 박물관과는 달리 바로 코 앞에서 관찰할 수 있으니 반갑더라구요.
일명 호야나무라고 불리며 충청남도 지정 기념물 제172호로 수령된 호야나무와 찰칵!
수령이 300년 이상 추정되는 나무래요.
1866년 병인박해 때 천주교 신자들이 고초를 겪었던 곳이라 합니다.
해미지역의 겸영장은 내포지방 13개 군현의 군사권을 쥐고 있었으므로
해당 지역의 교도들을 모두 잡아들여 해미읍성에서 처형했다고 해요.
그 수가 무려 1000명 이상이었다고 하네요.
1790년부터 100여년간 수많은 천주교 신자들을 이곳에 투옥했던 장소, 옥사입니다.
해미순교자약사라는 책에 나온대로 복원한 모습이라고해요.
곤장이 무시무시하네요
조선시대 민가로 말단관리인 서리의 집을 살펴보고 있어요.
서산지역의 3단 초가집으로 우리나라 농촌민가의 가장 일반적인 형식이 되는 모습이래요.
장승동산에서 역대 대통령의 얼굴을 한 장승들을 살펴봤어요.
장승들은 태풍에 쓰러진 고목들로 만든 것이라 합니다.
해미읍성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청허정에 올라봤어요.
이곳에 올라서면 천수만을 한 눈에 볼 수 있고
과거 문인들이 시를 읊었던 곳이라 하는데
간척사업의 영향으로 현재는 확인할 수 없어요.
천수만을 보기위해서는 30분간 차를 타고 달려야 한대요.
투어에 미션이 있었다고 말씀드렸죠?
군데 군데 멋있어 보이거나 의미깊은 곳이라 여겨지는 곳을 둘러보며 사진을 찍었어요.
정성껏 찍어서 가이드님께 전송하면 끝~
비록 선정되진 못했지만 사진 찍으며 주의깊게 둘러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문화관광형 서산동부시장
충남 서산시 동문동에 있는 상설시장으로
일제 강점기 서산의 제1호 시장인 읍내장이 상설화되면서 만들어졌습니다.
총 점포가 269여개로 성업을 이루고 있으며
어 시장, 채소 시장, 포목 시장 등 다채로운 품목을 다루는 서산 최대의 전통 시장이래요.
이곳에서의 미션은 동부시장 특산품을 찾아오는 것이었어요.
10년이상 서산에서 사신 분들께 여쭈어보는 단순한 미션이었는데...
알고보니 서산의 특산품이 한둘이 아니더라구요
그 중 한개씩을 골라 메모지에 적는것이 쉬운일 아니었네요 ㅎㅎ
육젓을 비롯한 어리굴젓도 유명하구요
해산물 싱싱하기로 유명한 곳이었죠.
바닷가 근처라 그런지 더 종류도 다양하고 팔팔한 녀석들로 가득했어요.
생전 처음보는 요상한 모양의 물고기들도 많았구요 ㅎㅎ
말린 생선들도 많이 찾으시나봐요.
옥돔 말린것 한 마리 사려다가 지나쳤는데 두고두고 생각나네요
큰아들은 생물에 더 관심이 많았어요.
먹거리가 아닌, 키우고 싶은 마음으로 살펴봅니다 ^^;;
낙지와 꽃게를 어떻게 키우려고?
베이커리와 요리학원에서 많이 배우던 케이크만들기 체험을 전통시장에서도 할 수 있어요.
예전 평택시장에서도 만들어보고 그 맛에 감탄했었는데
서산시장에도 만드는 곳이 있나봐요.
막 튀겨 내오는 옛날 민속과자들도 모두 먹음직스러웠습니다.
방금 밥 먹고 새우튀김도 두개나 먹어놓고
또 과자에서 눈을 못떼내요 ㅎㅎ
감태와 북어포, 재래김도 유명하다네요.
먹거리 천지에 특산품도 다양한 곳이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과연 서산 최대의 전통시장답게 구경하는 재미가 좋았죠
간월암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에 있는 작은 섬으로 조선 태조 이성계의 왕사였던
무학대사가 창건한 암자입니다.
무학이 이곳에서 달을 보고 깨달음을 얻었다는 데서 간월암이라 이름 지었대요.
